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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나라, 복음의 황무지 태국에서 ‘크리스천 라디오 스타’로 불리는 선교사가 있다. 30년간 선교 사역을 하며 11개 교회와 라디오 방송국을 세운 장병조 선교사가 그 주인공이다. 방송사역을 통해 태국의 모든 국민이 성경을 암송하고 태국 전역에 찬양이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는 장병조 선교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복음 듣고 평안 얻었단 편지가 제일 소중하죠”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낯선 땅 태국으로 들어간 장병조 선교사. 당시 태국은 국민의 대부분이 한 번도 복음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할 만큼 열악한 나라였다. 중국 선교를 준비하던 장 선교사는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면서 선교지를 바꾸기로 결심했다. “태국 사람들은 크리스마스가 뭔지도 모르고 있어요. 그래서 불교의 나라, 복음의 황무지라고 불리죠. 수많은 선교사들이 복음전파를 위해 외국으로 나갔지만, 아직도 그런 나라가 있다는 게 안타까웠어요. 마치 하나님께서 ‘태국으로 들어가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 주저 없이 선교지를 바꿨습니다.” 장 선교사는 태국에 ‘지속 가능한 교회’를 세우고 싶었다. 외국인 선교사가 교회를 세운 후 은퇴하면 자연스레 현지인 교역자가 교회를 이어받아 섬기는 시스템이 정착돼야 하는 데, 선교사 은퇴 후 교회가 무너지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은 처음부터 현지인 교역자를 세우는 일이었다. “제가 직접 목회하면 오히려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선교사가 모든 걸 좌지우지하면 교회가 오래가지 못하더라고요. 교회 개척 과정에는 제가 개입하지만, 그 이후엔 교육받은 현지인 전도사를 담임 교역자로 세웠습니다.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그게 더 좋은 방법이더라고요.” 30년간 태국을 섬기며 총 11개의 교회를 개척한 장병조 선교사. 그는 태국에서 라디오 스타로 유명하다. 태국의 기독교방송을 운영하며 많은 이들에게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방송국이 정부의 감시를 받아야 하는 태국에서 기독교방송을 세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태국에서 민영방송국을 세운다는 건 그 나라의 헌법을 바꿔야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만큼 제약이 많은 나라죠. 하지만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국영방송제도밖에 없던 태국에서 어느 날 갑자기 민영방송을 허용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라디오를 통해 복음을 전하면서 태국 내 기독교의 위상은 날이 갈수록 높아져만 갔다. 교회에 관심 없던 사람들이 자연스레 방송을 듣고 또 방송국을 찾으면서 교회와 친숙해지기 시작했다. 라디오를 통해 복음을 접하게 됐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장 선교사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방송 선교를 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방송을 통해 복음을 접했다’는 편지를 받을 때입니다. 방황과 낙심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라디오를 듣고 평안을 얻었다는 글을 읽을 때마다 몸과 마음이 새로워지는 기분을 느낍니다. 앞으로 이 사역을 더 확장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거죠” 장 선교사는 앞으로 라디오뿐만 아니라 TV 영상을 통해서도 복음을 전할 계획이다. 믿는 이와 믿지 않는 이 모두가 성경 구절을 암송하고 태국 전역에 찬양이 울려 퍼지는 그날까지 사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실 태국은 우리나라보다 60년이나 먼저 기독교가 들어온 나라예요. 우리나라가 선교 130년을 맞았으니 태국은 190년 역사가 된 거죠. 그럼에도 왜 교회가 부흥하지 못했을까요? 살펴보니 ‘말씀’과 ‘신학’의 부재가 가장 큰 이유였죠. 제가 요즘 진행하고 있는 성경공부와 목사님들의 강의를 TV 방송으로 내보낸다면 한국교회와 같이 부흥하는 태국교회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태국 복음화를 위해 한국교회 성도들이 함께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박해감시단체인 오픈도어선교회에 따르면 이란은 기독교 박해국가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전 세계에서 복음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나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이란 순교자의 아들인 조셉 호세피안 선교사가 우리나라를 찾아 아버지의 삶과 신앙을 간증했다. 행방불명된 아버지…살해된 채 발견돼 한국순교자의소리(대표 에릭 폴리 목사, 현숙 폴리)가 29일 순교자의 영성 강연 시리즈의 일환으로 '이란 순교자의 아들 초청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순교자의소리는 신앙 때문에 핍박 받는 사람들을 소개함으로써 크리스천들이 순교자의 영성을 지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순교자의 영성 강연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국 LA에서 '호세피안 선교회'를 설립해 방송으로 이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조셉 호세피안 선교사가 그의 아버지인 하이크 호세피안 목사의 삶과 신앙에 대해 간증했다. 조셉 선교사는 "아버지는 본인이 설교하신 대로 삶을 살아가셨던 분"이라며 "무슬림들이 기독교인들을 대항하고, 교회에 돌을 던지며 핍박했지만 아버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충성된 하나님의 종의 모습을 잃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란 개신교의 대표 목사였던 하이크 호세피안 목사는 기독교로 개종한 무슬림들의 석방을 돕다 1994년 이란 정부에 의해 납치, 살해 당했다. "군복무를 하고 있던 어느 날 아버지가 갑자기 실종됐단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곳 저곳 수소문 했지만 아버지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10여 일이 지난 뒤 아버지는 27번이나 칼에 찔려 피범벅이 돼 심장이 열려있는 채로 발견됐습니다." 온 몸이 피로 덮혀 얼굴을 알아 볼 수 없었던 아버지. 그러나 조셉 선교사는 "20여 년 간 나를 사랑하셨던 아버지의 눈을 보고 아버지임을 알게 됐다"며 "잔인하게 순교 당한 아버지를 보고 마음이 찢어졌고 하나님을 원망했다"고 말했다. "용서는 사랑으로 품어주는 것" 아버지를 잃고 방황하던 중 우연히 '원수를 사랑하라'는 설교를 듣게 된 그는 "어떻게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용서할 수 있는지 뺨을 맞은 기분이었다"며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이 나에게 바라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조셉 선교사는 용서의 열쇠가 순종하는 것에 달려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가족들과 원수들을 용서하기 위해 함께 모여 기도했고, 더 이상 입으로 하는 기도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셉 선교사는 이후 요한복음 12장 24절(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의 말씀을 보며, 아버지와 이란 개신교 목사들의 순교로 이란의 지하교회가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이란의 복음화를 위해 헌신했다. 그는 "용서는 그 사람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도, 그들과 타협하는 것도 아니다. 용서는 원수를 사랑으로 품어주는 것"이라며 간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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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발생한 대형화재로 예배당이 전소되는 아픔을 겪은 춘천중앙교회가 사고 이후 첫 주일을 맞았다. 교회는 환란 중에도 감사와 회개, 결단을 통해 건물과 함께 무너졌던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대학 시설 빌려 예배…감사와 회개, 결단의 시간 1898년 강원 지역 최초의 교회로 설립된 춘천중앙교회(담임 권오서 감독)는 많은 교회들의 산파 역할을 하며 지역 복음화와 근대화에 힘쓴 강원도의 모교회다. 이번에 전소된 예배당 건물은 교회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01년 세워진 건물로,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눈물과 기도로 지은 건물이기에 사고 당시 교회의 충격은 말로 다할 수 없었다. 불은 세 시간여 만에 진화됐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사고로 교회 예배당이 한 순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화재 원인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조사 중이다. 기자가 현장을 찾은 24일은 사고가 발생한지 일주일 여가 지난 시점이었지만, 여전히 건물 안에는 탄 냄새가 진동했다. 예배당 안에 있던 물건들은 모두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고, 엿가락처럼 휘어진 철재 구조물을 통해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었다. 사고 이후 첫 주일이었던 24일, 예배는 근처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드려졌다. 비가 오는 날씨 속에 한 손에는 우산을, 다른 한 손엔 성경을 들고 예배를 드리러 가는 성도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무거웠고, 슬픔에 잠긴 얼굴로 모두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분위기였다. 고난과 시련의 내용이 담긴 찬양 가사와 성전이 무너진 이스라엘의 모습을 담은 성경 구절들이 이날만큼은 춘천중앙교회의 진솔한 고백이 됐다. 강단에 오른 권오서 담임목사는 “화재가 주일이 아닌 월요일에 발생해 인명피해가 없었음에 감사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음에 감사한다”는 말로 말씀을 시작했다. 이어 “이번 사고가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주님 앞에 바로 서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회개했다. 담임목사의 눈물 섞인 고백에 슬픔을 참던 성도들도 함께 울었다. 권 목사는 성도들을 향해 “눈에 보이는 성전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성전인 우리들의 마음을 먼저 회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위기 속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뤄 나가자”고 당부했다. 교회가 아닌 장소를 임시로 예배장소로 빌려 사용하는 만큼 예배에 많은 제약이 따랐지만, 교회는 그것과는 별개로 오히려 사고 이후 더욱 하나가 된 모습이었다. ▲춘천중앙교회가화재 이후 첫 주일예배를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드렸다.교회는현재 주차장에 천막을 설치해 예배를 드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뉴스미션 “우리만의 교회 아님 느껴…한국교회에 소망 전할 것” 이날 교회의 풍경은 주일예배가 교회 밖에서 열리는 것 빼고는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성도들은 여느 주일 때와 같이 각자 자신이 맡은 사역에 힘썼고, 교역자들 역시 사고 이후 옆 건물로 옮긴 임시 사무실에서 주일 업무에 열중했다. 교회 한 켠에 마련된 기도실에서는 교회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의 기도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성도들은 릴레이 기도뿐만 아니라 사고 직후 매일 교회에 나와 각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교회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권오서 목사는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야 할 담임목사가 요즘은 오히려 성도들로부터 기도를 받고 힘을 얻고 있다”면서 “성도들이 품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마음들이 모여 교회를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사고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 곳곳에서 벌써 수백 통의 전화와 문자를 받고, 위로 방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주위에서 보내온 많은 관심에 큰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춘천중앙교회가 돕던 많은 미자립교회들이 이번 소식을 듣고 십시일반으로 마음을 모아 교회 복구에 사용해달라며 헌금을 보내오기도 해 교회를 감동케 했다. 권 목사는 “사고 후 여러 도움의 손길이 전해지는 것을 보며 ‘춘천중앙교회가 우리만의 교회가 아니었구나’를 깨닫게 됐다”며 “반드시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다시 서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어려운 분들에게는 위로를, 한국교회 전체에는 소망을 주는 기회로 삼겠다”는 복구 각오를 전했다.

무더운 날씨를 피해 시원한 곳을 찾아 떠나는 발길이 분주하다. 휴가를 이용해 지적인 만족은 물론, 말씀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 영성과 지성을 함양할 수 있는 아카데미 강좌와 기독 양서를 소개한다. 새물결아카데미, 신학ㆍ성경ㆍ인문학 주제 강좌 '풍성' '신학의 대중화'를 목표로 지난해 설립된 새물결아카데미(대표 김요한 목사)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성경, 신학, 인문학을 주제로 다양한 강좌를 마련했다. 목회자와 신학생들을 위한 '하나님의 아픔과 신비', '새롭게 읽는 창세기', '히브리어 읽기 걸음마' 강좌가 눈에 띈다. 조영호 박사(안양대 겸임교수)의 ‘하나님의 아픔과 신비’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고통의 문제를 신학적으로 답변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정론에 대한 다양한 이론을 설명하고, 함께 토론함으로써 고통의 문제에 대한 이해를 추구하는 것이 목표다. (8월 11일 저녁 7:00~9:30 개강) 민경구 박사는 ‘새롭게 읽는 창세기’ 강좌를 통해 창세기부터 출애굽기 18장까지 ‘전통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할 예정이다. 내러티브(이야기) 관점에서 성경 본문을 관찰한다. (8월 9일 저녁 7:00~9:30 개강) 김한원 목사(하늘샘교회)의 ‘히브리어 읽기 걸음마’ 강좌는 구약에 450회 등장한 히브리어 단어 121개와 그 단어로만 구성된 구약 200문장을 함께 배운다. 사용 빈도 수가 높은 쉬운 문장부터 시작해 히브리어로 구약 본문을 읽어볼 수 있다. (8월 8일 오후 2:00~4:30 개강) 일반인과 성도들을 위한 대중강좌와 요일특강도 준비됐다. 무료로 진행되는 대중강좌에서 이윤호 이문회우아카데미 원장은 ‘대붕의 비상을 상상한다’를 주제로 노자와 장자를 통해 이 시대를 묻고 진단하는 시간을 갖는다. (7월 29일 저녁 7:00~9:30) 강남순 미국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는 ‘데리다와의 데이트’라는 주제로 ‘환대’와 ‘종교’의 의미를 살핀다. (8월 1, 2일 저녁 7:00~9:30) 요일특강은 8월 한달 동안 오후 2시부터 6시에 매주 한 강좌씩 진행된다. △1일 강성호 작가의 ‘한국기독교와 과거사 청산 문제’ △8일 성기문 박사의 ‘요셉: 꿈의 제왕에서 제국의 통치자로’ △22일 황영철 박사(성의교회)의 ‘영원한 삶의 규칙 십계명’ △29일 이동영 교수(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의 ‘쉼이 숨이다: 안식에 대한 유대인의 지혜’ 등이다. 최경환 새물결아카데미 연구원은 "한국사회와 교회의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강좌를 기획했다"며 "같이 공부하면서 지적인 갈증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통'ㆍ'공동체'ㆍ'인생' 주제로 성찰하기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영민 나눔교회 목사는 휴가철에 읽을만한 책으로 <하나님 나라의 비밀>, <한나의 아이>, <하박국, 고통을 노래하다>를 추천했다. 조 목사는 “휴가라는 기간이 단지 몸이 쉬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과 영혼에 유익이 되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을 선정했다”며 “고통의 문제, 교회 공동체, 인생이라는 주제를 통해 깊이 자신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있는사람들에서 최근 개정판으로 출간된 <하박국, 고통을 노래하다>는 저자 김기현 목사(로고스서원 대표)가 하박국서를 통해 고통을 묵상한 내용이 담겼다. IVP의 <한나의 아이>는 스탠리 하우워어스라는 걸출한 신학자가 하나님과 동행한 평생의 삶을 진솔하게 풀어낸 책이다. 특히 목회자들에게는 새물결플러스에서 출간된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읽어볼 것을 권했다. 조 목사는 "교회가 얼마나 중요한 공동체인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각자의 목회 철학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엔난민기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세계 각국에서 난민으로 지내는 탈북자 수가 1103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탈북자들이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했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에 의해 북송 되거나, 위기에 처한 탈북자들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이 있다. 바로 NK.C 에바다선교회 대표 송부근 목사가 그 주인공이다. 17년 째 탈북자 구출활동에 힘써온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북한동포 참상 듣고 사역 결심 NK.C 에바다선교회는 'North Korea China', 북한과 중국이 함께 '열린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NK.C 에바다선교회 송부근 목사가 탈북자 구출 활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1999년. 한 교계 중보기도모임에 참석했다가 북한 동포들의 참상에 대한 얘기를 듣고 난 이후다. "중보기도모임에 참석했는데 한 장로님이 북한에 대한 간증을 해주셨어요. 많은 사람들이 굶어서 죽고 있고, 그들을 살려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 말씀에 충격을 받아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를 설립해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 1천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했죠. 2년여 만에 1180만 명의 서명을 받아 유엔난민기구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탈북자들의 어려움을 깨닫게 된 송 목사는, 한국으로 탈북한 사람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가정행복 연구원'을 설립했다. 이후 이름을 'NK.C 에바다선교회' 바꿔, 본격적인 탈북자 구출활동에 나섰다. 에바다선교회는 국내·외적으로 탈북민들의 자유를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에 들어온 탈북자들에게는 가정상담과 장학금 등을 지원해주고, 해외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들을 위해서는 이들이 하루 빨리 국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다양한 구출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송 목사는, 2004년 7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탈북자 468명이 비행기 두 대로 한국에 입국했을 때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베트남에서 탈북민들이 위기를 겪고 있단 소식을 듣고 현장을 방문해, 이후 외교통상부에 직접 찾아가 현황을 보고하며 탈북자들을 구출했다. "탈북자들이 한국에 들어왔을 당시, 해외 언론은 물론 북한 언론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었어요. 그 때 많은 언론들이 인터뷰를 요청했었어요. 인터뷰를 하면서 '탈북자들이 살기 위해 북한에서 나오는데 강제 북송을 중단해달라'고 중국 당국에게 요청하기도 했었습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인 것 같아요.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벅차고 뿌듯합니다." 탈북자 구출은 국가간의 관계와 생명이 달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늘 위기 가운데 있다. 송 목사는 이런 자신의 사역 스토리를 담아 독립영화 <선택>을 제작하기도 했다. 영화 <선택>은 출연진 배우는 물론 OST 가수, 제작진 모두 탈북자로 구성돼 있다. "탈북자를 구출하기까지 아슬아슬했던 위기, 구출 하면서 가슴이 아팠던 사연 등을 사실적으로 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구출과정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제작된 영화는 교회 여름 행사나 헌신예배 때 상영되고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북한 체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구체적으로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탈북자 구출활동 위해 기도해주세요" 그는 앞으로 한국교회가 탈북자들의 생명을 소중히 여겨, 그들의 아픔을 우리가 감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가 선교해야 할 대상은 너무나 많지만 저는 탈북자가 1순위라고 생각해요. 교회가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 지내는 탈북자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송 목사는, 북한 지하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자들과 탈북 구출과정에 힘쓰는 사람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지금 중국에서 탈북 고아들을 보호하고 있어요. 하지만 먹는 것조차도 너무 힘이 듭니다. 중국에서 탈북 아이들을 돌보고 그들에게 말씀을 전할 때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북한에서 사역을 이끌고 있는 책임자들의 건강과 신변보호를 위해 함께 중보해주시길 바랍니다."

세월호가 침몰했을 때 정치권과 언론의 화두는 ‘국가개조’였다. 상상하는 것조차도 죄스러운 300여명의 어린생명들을 어처구니없이 희생시킨 사태다. 배가 침몰하는 상황을 TV생중계로 시청한 국민들의 분노는 말과 글로 다 표현할 수 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 사건의 실체는 부패한 정치인과 기업인, 공직자와 타락한 사이비 종교까지 가세한 총체적 부패의 전형이다. 그래서 위로는 대통령에서부터 아래로는 필부필부(匹夫匹婦)에 이르기까지 가장 강도 높은 개혁의 의지를 담는 어휘로 나온 말이 바로 국가개조다. ‘무엇을 바꿀 것 이냐’가 아니다. 모두 송두리 채 바꾸어야 한다는 민심의 열망을 대변하는 어휘였다. 그 사건 이후 2년이 지난 지금 무엇을 개조했는가? 부실기업은 채권은행의 퇴직자와 정치권력에 물 좋은 일자리를 공급하며 버틴다. 부실대학은 학위장사와 퇴직공무원들의 노후 보장 일자리 제공으로 연명한다. 명망 있는 화가에 작가들까지 한 때의 명성을 이용해 위작생산으로 한몫 잡기에 가세한 세태다. 수많은 인명이 살상된 가습기 사건도 똑 같다. 돈 몇 천만 원 때문에 연구결과 조작에 가담한 전문지식인 교수들이 있다. 구조화된 부패, 조직화된 부정이 갈수록 대형화 광역화되어 사건사고로 돌출되고 있다. 기업의 부실과 경제의 추락, 교육의 부실과 대학의 몰락, 윤리의 실종과 공직의 부패 등 헤아릴 수 없다. 메르스 사태, 가습기살균제, 대학의 부실화, 심지어 문화 예술 등 창작의 세계까지도 부패의 곰팡이가 만발해 가고 있을 뿐이다. 사회전반에 만연한 구조적 부패로 인해 공동체의 근본을 흔드는 사건들이 끊임없이 현실화 되는 현상이다. 모두 구조개혁만 외쳐댈 뿐 실제로 바뀌는 것은 없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정치부재, 국가부재로 까지 진단한다. 국가개조는 고사하고 개혁할 리더십이 있기나 하냐는 반문이다. 어떻게 할 것인가. 언제까지 말로 하는 개혁만 외치고 있을 것인가? 국가경쟁력은 지난해에 비해 4단계나 떨어졌다. 스위스 국제경영대학원이 매년 평가하는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2011년 61개국 중 22위였다. 지난해는 29위로 떨어졌다. 급락이다.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까지 “우리나라가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구조개혁을 단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KDI 문제 진단의 핵심적인 키워드는 ‘책임주의와 컨트롤타워 부재(不在)’다. 책임주의 부재는 무엇인가? 어떤 사건이나 결과에 대해 책임을 묻는 사람도 없고 책임을 지고 물러나거나 처벌을 받는 사람도 없다는 뜻이다. 대한민국의 자긍심인 포스코 그룹의 쇠락, 대우조선해양의 5조원이 넘는 회계부정이 팩트다. 모두 의구심 덩이인데도 결론을 닮은꼴로 간다. 부정한 결탁으로 사태를 일으킨 사람도 무사하고 책임질 위치에 있는 사람은 발뺌으로 무사하다. 그러다보니 검찰 수사의 결론도 그저 그렇다. 문제의 근원에는 컨트럴 타워의 부재가 있다. KDI의 지적은 이 국가적 위기를 통찰력 있게 꿰뚫어 보고 관리하면서 상황을 헤쳐 나갈 지도력이 없다는 것이다. 리더십의 실종상황을 에둘러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00하라 전해라”는 리더십이 아니다. 직접 현장에서 부딪히며 공감하고 행동으로 보이고 결과를 직접 확인하는 리더십이다. 한국호가 제2의 세월호가 되는 것을 막는 길은 달리 특별한 방법이 없다. 구조개혁, 그 성패의 해답은 엄격한 책임주의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의 복원뿐이다. (내일신문 7월 7일)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한 코미디언의 실화를 담은 영화 <나의 산티아고>가 오는 14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신의 존재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줄 영화 영화 <나의 산티아고>는 독일의 유명 코미디언 하페 케르켈링이 무리한 일정을 강행하다 쓰러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큰 수술 후 '절대 휴식'을 처방 받은 하페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날 것을 결심한다. 하페는 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 삶과 죽음의 문제 등을 마주하기 위해 순례길 여정에 오른다. 여행 도중 하페는 고독과 고통이 동반하는 순례길 여정을 포기하려 하지만 여행 중에 만난 동반자들과 교감하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고 새로 시작할 힘을 얻게 된다. 주인공의 스토리 외에 영화 관람의 또 하나의 묘미는 스크린 속에 펼쳐지는 다양한 풍광들과 장엄한 광경들이다. 웅장하게 뻗은 피레네 산맥부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까지, 관객들은 종교를 넘어 산티아고 순례길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산티아고>가 단순한 트래블 영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이유는 전 세계에서 500만부 를 판매한 베스트셀러 하페 케르켈링의 <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나의 야고보 길 여행>을 원작으로 했기 때문이다. 원작은 실제로 하페가 순례길 여정 중에 자기 자신과 마주하며 깨달은 지혜를 담고 있으며, 이 책은 출간 이후 독일인들 사이에서 야고보 순례여행 붐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얻어 전세계 12개 언어로 번역되기도 했다. 기독교인들에게는 성지순례에 대한 기대감을, 비기독교인에게는 신의 존재와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영화 <나의 산티아고>는 오는 14일 개봉될 예정이다.

"병만 고치고 다시 돌아갈 계획으로 12살 아들을 북한에 두고 왔습니다. 우리가 탈북한 사실이 북한 당국에 알려지면서 누이에게 맡기고 온 아들이 꽃제비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기도하는 것 뿐입니다." 자녀를 북한에 두고 온 탈북민 부모가 울음을 참아가며 한 말이다.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는 부모 없이 길거리를 떠돌며 꽃제비로 살아가는 아이들이 5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북한사역단체들이 탈북민 부모의 자녀들을 긴급 구출하기 위한 후원음악회를 열고, 한국교회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탈북예술인찬양단, 다채로운 공연 선사 북한기독교총연합회(이하 북기총)와 탈북예술인찬양단은 지난 5일 목동지구촌교회에서 '탈북민 자녀 긴급 구출을 위한 후원음악회'를 개최했다. '저 아이들을 살려내야 합니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탈북예술인찬양단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했다. 전 북한예술선전대에서 가수로 활동하다 탈북한 한옥정 집사, 김충성 목사 등이 찬양과 아코디언 연주 등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음악회에는 탈북민 A씨 부부가 참석해 북한에 남겨두고 온 아들의 이야기를 전해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A씨는 오래 앓아온 폐질환을 고치기 위해 아내의 등에 업혀 탈북했다. 폐렴인줄로만 알았던 A씨의 병명은 폐쇄성폐질환으로, 이미 폐의 80%가 섬유화돼 고칠 수 없다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이후 A씨 부부는 아들을 데리고 오기 위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지만 탈북민의 신분으로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A씨는 "병만 고치고 다시 돌아갈 계획으로 12살 아들을 북한에 두고 왔다. 이후 우리가 탈북한 사실이 북한당국에 알려져, 누이에게 맡기고 온 아들이 길거리를 헤매는 꽃제비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북한 땅에 하나님의 은총이 닿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뿐"이라고 호소했다. 임창호 목사(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공동대표)는 "북한에는 5천 명의 아이들이 부모 없이 먹을 것을 구걸하는 꽃제비로 살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큰 가슴으로 그들의 아픔을 돌보고 품을 수 있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탈북민 부모와 자녀들, 북한 땅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탈북한 이후 한국에서 찬양 사역을 하고 있는 한옥정 집사는 "북한에서 6살 때부터 21살까지 김일성과 김정일을 찬양하는 가수였다"며 "북한 땅에 복음이 전파되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