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러한 사명 하나 때문에, 여러 장애를 무릅쓰고 기독교 방송 선교에 헌신한 이가 있다. CTS기독교TV 감경철 사장(광림교회)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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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TS기독교TV 감경철 사장©뉴스미션 |
대한민국 최초의 영상선교방송을 표방하며 출범된 CTS기독교TV의 오늘이 있기까지 온갖 어려움을 몸으로 부딪쳐 가며 섬겨 온 그를 만나, 그간의 사연들과 함께 그가 꿈꾸는 기독교 방송의 내일을 들어봤다.
파산 지경에 몰린 방송국을 일으키기까지
1995년 법인설립 및 첫 방송을 실시하면서 대중 앞에 나섰던 CTS기독교TV(이하 CTS)는 한국교회 각 교단의 후원과 성금으로 세워졌다. 그러나 IMF 영향으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1998년 말에는 부도 위기에 처하게 됐다.
그때 감리교단에서 파송한 이사 자격으로 이사회에 참석했던 감경철 사장은 “영문도 모르고 이사회에 참석해 보니, 파산 절차를 논의 중이었다”며 당황스러웠던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방송국이 떠안고 있던 부채가 총 450억 정도였다”며 “직원들 임금도 7~8개월 이상 지급하지 못해 그만두는 직원들이 속출하면서 방송 중단이 초읽기였다”고 말했다. 모두들 ‘문을 닫는 수밖엔 별 다른 도리가 없다’는 반응이었고, 어느 누구도 수습에 대한 짐을 지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감 사장의 생각은 달랐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사랑과 성원으로 세운 방송국이 이렇게 허물어지는 건,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못할 일이고 하나님께도 죄짓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렇게 해서 2000년 7월 그는 CTS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가 용단을 내리기까지는 광림교회 담임목사였던 김선도 감독의 힘이 컸다. 감 사장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갈등하고 있을 때, 김선도 목사님의 권면과 독려가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줬다”고 고백했다.
취임은 했지만 처리해야 할 일이 첩첩산중이었다. 그는 “경영과 부도 수습과 자금 조달을 동시에 해야 했기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고 당시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제작비였다”며 “‘마른 수건을 짜듯이’ 제작비 절약에 매달렸다”고 털어놨다. 그에 따르면, 당시 방송 출연자 대부분은 자원봉사 형태로 참여한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출연료를 아껴야 했던 것이다.
2004년 말 노량진 사옥으로 이전하기 전에는 ‘철거민처럼 오갈 데 없는 신세’로 하루하루를 견뎌야 했다. 그는 “사옥에 더 이상 머물 수가 없어 집기, 비품, 장비들을 남산 사옥 지하에 내려놓고도 공간이 부족해 다른 교회에 맡겨 놓기도 했다”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서러운 마음에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감 사장은 “매일매일이 전쟁 같았기에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을 때가 수없이 많았지만, 오로지 주님만을 의지하면서 기도로 버텼다”며 “열심히 기도하니 주님께서 돕는 손길을 허락해 주셨다”고 털어놨다.
주변의 지인들도 그의 인품과 신념을 믿고 도움을 주었고, 개인 사업을 운영하면서 알게 된 여러 기업들도 선뜻 호의를 베풀었다. 또한 힘겹게 전파를 탄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의 후원도 이어졌다. 그는 “당시 한국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 구좌에 만 원인 ‘벽돌헌금’을 통해 건축자금을 모았는데, 많은 성도들이 귀한 손길을 보태 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에 모든 부채를 상환했다”며 “힘겨웠던 모든 순간들 가운데 주님이 함께하셨기에 가능했다”고 고백했다.
섬김과 나눔으로 ‘기독문화선교’에 힘써야 할 때
감 사장은 기독교에 대한 불신과 비난이 커져가고 있는 이때, 기독교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섬김과 나눔’뿐임을 강조했다. 비신자들을 향해 겸손한 섬김을 행하면 그들로부터 자연히 섬김을 받게 돼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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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한국교회가 '기독문화선교'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다©뉴스미션 |
이에 그는 “요즘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 분야는 ‘교육’과 ‘출산’”이라며 “신자와 비신자 부모 모두가 출산 및 양육에 대한 부담으로부터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CTS는 ‘영유아는 나라의 미래다’라는 슬로건 아래, 영유아 케어를 위한 사업을 계획ㆍ추진 중에 있다. 또한 초ㆍ중ㆍ고 과정에서 영어 교육을 비롯한 전인적인 기독교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커리큘럼과 매뉴얼을 마련해서, 기존의 기독교대안학교와 일반 교회들과의 접촉을 통해 내년 가을 학기부터는 적용ㆍ시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감 사장은 “섬김과 나눔의 자세로 비신자들의 필요를 채워주면서 자연스럽게 기독교 신앙을 전하면, 그들이 스스로 교회 문을 두드리게 돼 있다”며 “이를 위해 기독교 매체는 물론 한국교회가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논란이 된 SBS 사태와 관련해서 그는 ‘한국교회가 강경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로마서 8장 28절 말씀처럼 한국교회의 모든 기관이 합력하여 선을 이뤄야 하는데, 무장 해제된 상태로 고스란히 당했다는 것이다. 그는 “사실과 진리를 알게 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성도들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상파 방송 능가하는 영향력 지닌 방송국이 되길
감 사장의 연봉은 몇 년째 ‘1원’이다. 말하자면 무임금으로 일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연봉 1원도 그저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 방송국의 직원들 급여는 타 방송사의 절반 수준밖에 안 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내가 바로 영상선교사’라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임해 줘서 고맙다”고 털어놨다.
‘주님을 의지하고 최선을 다하면 불가능이란 없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그이기에, 좌우명 또한 ‘최선을 다하자’이다. 그는 “아주 작은 가능성과 희망이라도 끝까지 붙잡고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이룰 날이 온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에는 갈라디아서 2장 2절 말씀을 즐겨 읽으며 힘을 얻곤 한다”고 말했다. “계시를 인하여 올라가 내가 이방 가운데서 전파하는 복음을 저희에게 제출하되 유명한 자들에게 사사로이 한 것은 내가 달음질 하는 것이나 달음질 한 것이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감 사장은 “내 달음질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독교 문화의 올바른 장착을 위해 앞장 서는 방송국, 그래서 지상파 방송을 능가하는 영향력을 지닌 방송국이 되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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