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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숙 기자 treasure77@hanmail.net
한국가곡의 부활 꿈꾸는 ‘CBS 대한민국 창작가곡제’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가곡의 향연이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오는 11일 오후 6시 서울 명성교회 월드글로리아 센터에서 열리는 ‘제2회 CBS 대한민국 창작가곡제’에서다.


자극적인 대중음악으로 침체된 가곡시장에 활력을

‘가고파’, ‘비목’, ‘그리운 금강산’ 등 서양고전음악에 우리말의 운율을 접목해 탄생된 한국가곡은 1940년대 이후 우리민족의 애환을 같이하며 널리 불려온 서민의 애창곡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상업주의 문화의 범람과 자극적인 대중음악의 조류에 떠밀려 한국가곡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점점 잊혀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침체된 한국가곡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CBS는 한국가곡을 창작, 보급하고 실력 있는 작곡가와 작사가, 성악가를 발굴, 양성하는 장으로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창작가곡제를 개최하게 됐다.

김세광 CBS공연기획단장은 “우리 가곡이 지닌 운율과 풍부한 서정성은 사람들의 마음을 순화시키는 기능이 있다”면서 “우리 말, 우리 노래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한국가곡이 다시 사랑받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자 창작가곡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창작가곡제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가곡들을 살리고 새롭게 발견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동시에 한국가곡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창작의욕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자들에게 음반 제작과 CBS 방송 출연 기회 주어져

예선참가자 50개 팀 중 본선에 진출한 13팀의 곡은 실험적인 곡보다는 많은 사람이 애창할 수 있는 대중적인 곡들이라는 것이 김 단장의 설명이다.

이번 창작가곡제에서는 시인 천상병, 김영랑, 이육사의 시에 곡을 붙인 ‘귀천’, ‘내 마음 아실 이’, ‘광야’를 비롯해 국내에 발표되지 않은 13개의 창작 가곡들이 발표된다.

심사위원으로는 ‘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최영섭, 작곡가 나인용, 진규영, 테너 박성원, 신영조, 소프라노 박정원 등이 함께하며, 유엔젤보이스, 소프라노 김은경, 한상은, 바리톤 양지원 등이 축하공연을 꾸민다.

대상에게는 트로피와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금상 300만원, 은상 200만원, 동상 100만원, 가창상인 유엔젤 특별상에는 100만원이 수여된다. 아울러 수상자들에게는 부상으로 음반 제작과 CBS방송 출연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창작가곡제를 통해 우수한 창작가곡 및 실력있는 음악가들이 적극 발굴되고,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애창될 수 있는 창작가곡이 탄생돼 침체된 한국창작가곡 시장이 다시 살아나길 기대한다. (문의 02-2650-7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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