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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뮤지컬의 한계 뛰어넘은 〈마리아 마리아〉
2003년 대학로 소극장에서 시작해 대규모 뮤지컬로 성장한 <마리아 마리아>가 올해로 5주년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12월 14일까지 나루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4개 부문 수상 1년에 약 1백 편 가량 제작되는 창작뮤지컬 가운데 <마리아 마리아>는 기독교 뮤지컬이라는 종교적 한계를 극복하고 5년간 발전을 거듭하며 흥행을 불러일으킨 이례적인 사례로 기록됐다. 성경 속 여인 막달라 마리아의 굴곡진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음악상, 작사ㆍ극본상 등 4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를 유혹하지만 이에 실패하고 예수를 진정으로 만나 구원받고 마음속 깊은 상처까지 치유 받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대중성과 작품성 면에서 모두 인정받아 2006년에는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축제에 비영어권 뮤지컬 프로덕션 최초로 초청된 바 있다. ![]() 이번 공연에는 마리아 역으로 강효성과 소냐가 더블 캐스팅됐으며, 소경 역은 윤복희, 예수 역은 박상우와 크리스 조가 맡았다. 지난 5년간 마리아 역으로는 제1대 마리아 강효성을 비롯해 김선영, 이소정, 소냐, 차지연 등 내로라하는 실력파 여배우들이 출연했다. 특히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강효성은 5년 동안 마리아 역을 빠짐없이 지켜왔으며, 예수 역의 박상우 역시 초연부터 5년간 <마리아 마리아>를 떠나지 않은 배우이다. 강효성은 “앞으로 힘이 없어 무대에 서지 못할 때까지 마리아 어머니 역으로라도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이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신해철, 바리새인 역할로 열연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가수 신해철이 바리새인 역할을 맡아 주목을 끈다.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안드레교주’로 능청스런 연기를 능숙하게 선보이며 의외의 모습을 보여 호평을 얻기도 한 신해철은 이번 공연에서 제사장의 사주를 받아 창녀 마리아를 이용, 계략을 꾸며 예수를 위험에 빠뜨리는 바리새인 역을 열연한다. <마리아 마리아>를 연출한 성천모 감독은 “평소 사회에 대한 거침없는 소리를 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신해철씨의 이미지가 바리새인 역할을 잘 소화시킬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제안했다”면서 “신해철씨 또한 이전에 여러 작품들의 러브 콜을 받아왔지만, 이번 마리아를 첫 작품으로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본 작품에 대해 박용재 연극평론가는 “사랑, 삶의 축복, 구원은 높은 곳이 아닌 낮은 곳으로부터 온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게 한다”면서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 행운”이라고 말했다. 들국화 멤버 최성원씨는 “신약의 4복음서 행간 속에 막달라 마리아의 존재를 끌어낸 작가의 착안은 가히 세계적”이라며 “뮤지컬 넘버들은 팝과 록을 오래한 나의 눈엔 경이로울 정도의 완성도”라고 평가했다. 제작사 조아뮤지컬컴퍼니(최무열 대표)측은 기독교문화발전의 기여를 위해 본 작품을 소극장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재구성해 교회에 보급할 계획도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본 공연에 앞서 17일은 지금까지 <마리아 마리아>를 함께했던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마리아 마리아>의 뮤지컬 넘버를 선보이는 축하콘서트를 연다. 이날은 1대 마리아 강효성을 비롯해 윤복희, 소냐, 뮤지컬 배우 김선영, 박혜경, 김현성, 토미기타, K2 김성면, 노르웨이 출신 성악가 크리스티나 레인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축하콘서트는 17일 저녁 7시 30분 나루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콘서트 입장권은 공연티켓 예매자들 중 선착순으로 선정해 초대권이 주어졌다. (문의 02-584-2421) ![]()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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