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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는 ‘마리아 마리아’
대중성과 작품성 면에서 탁월성을 인정받아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음악상, 작사ㆍ극본상 등 4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는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가 변신을 거듭하며 올해도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관객들이 개개인에게 향한 구원의 메시지 깨닫길” 지난달 18일 개막해 나루아트센터(광진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기자회견이 연출가 성천모, 마리아 역 소냐, 예수 역 김보강, 바리새인 역 신해철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오후 6시에 개최됐다. 연출을 맡은 성천모 감독은 “2003년 초연부터 올해 공연까지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를 시도해오면서 매 공연마다 한 번도 똑같은 형식으로 올린 적이 없다”면서 “종교뮤지컬의 한계를 넘어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뮤지컬로 우뚝 설 때까지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마리아 역의 소냐는 “2006년 처음 마리아 역에 캐스팅되고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첫 공연을 할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면서 “이 작품은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시기에 맡게 돼 작품에 임하는 동안 많이 위로받고 회복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작품을 하면서 하나님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됐고 예수님 역할을 맡은 배우들은 진짜 예수님처럼 보일 때도 많았다”면서 “이 작품을 보는 관객들도 개개인에게 향한 구원의 메시지를 깨달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연출가 성천모 감독은 “소냐씨가 남이 경험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을 갖고 있는 것이 마리아 연기를 하는데 큰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면서 “마리아 내면의 깊은 상처까지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연기로 훌륭하게 표현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예수 역의 김보강은 “처음에는 예수님의 눈빛, 동작을 하나하나 의식적으로 흉내 내려다 보니 어색했지만 이제는 내가 예수님이 된 심정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면서 “마리아를 향한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누구보다 나 자신이 먼저 감동받는다”고 말했다.
소냐 또한 “그 장면에서 그동안 내가 지었던 죄들이 필름처럼 지나가는 것 같다”면서 “마치 나의 죄가 사함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고백했다. 소냐는 이 장면과 함께 엔딩 장면을 으뜸으로 꼽았다. 엔딩 장면은 너무나 좋아하는 장면이지만 감정이입을 할 때 그만큼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장면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무대 뒤 협력하는 배우들 모습에 감탄 바리새인 역의 신해철은 “어설픈 연기실력으로 같이 출연한 배우들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출연제의 승낙 전 많이 망설였지만 창작뮤지컬에 힘을 보태고 싶어 동참하게 됐다”면서 “넥스트 공연 때보다 더 많이 긴장되고 더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뮤지컬을 하면서 넥스트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벅찰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자극이 된다”면서 “이로 인해 녹음하는 작업 속도가 빨라졌고, 넥스트 멤버들에게도 뮤지컬 배우들이 어떤 열정으로 임하는지 느껴봐야 한다고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공동의 작업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낀다”면서 “배우들이 세심하게 서로를 챙겨주고 마음 써주는 모습에 감탄하면서 동시에 이들의 협조가 없다면 혼자의 힘으로는 무대에 서기 힘들 것이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마리아 마리아>는 성경 속 여인 막달라 마리아의 굴곡진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마리아가 예수를 유혹하지만 이에 실패하고 예수를 진정으로 만나 구원받고 마음속 깊은 상처까지 치유 받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의 남자’, ‘당신이었군요’를 비롯한 파워 넘치는 뮤지컬 넘버를 자랑하는 <마리아 마리아>는 윤복희, 강효성, 소냐, 신해철 등이 출연하며, 내달 14일까지 서울 나루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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