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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숙 기자 treasure77@hanmail.net
[신간] 울지 말게 사랑하는 자들이여

갈보리산 십자가에 홀로 죽으신 주님의 손길이 있어 우리를 위로하고, 삶의 어두운 그림자 뒤에서 숨죽여 울고 있는 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귀한 책이 나왔다. <울지 말게 사랑하는 자들이여>는 생의 아픔을 노래하는 시인으로 알려진 조영순 시인과 시끄러운 세상에 침묵하는 화가이자 개신교 목사인 박영 화백이 성령의 감동과 인도하심으로 얻게 된 은혜의 골짜기로 안내하는 아름다운 책이다.

시와 찬미와 찬양이 있는 글과 그림들로 엮여진 이 책은 메마르고 지쳐있는 현대인들의 영혼에 보석이 되어 빛날 45구절의 성경말씀을 시보다 더 아름다운 시적 단상으로 풀어냈다. 또 깊은 사색과 묵상을 통해 빚은 맑은 영성을 담아낸 글과 어우러진 그림이 함께 있어 책을 읽는 내내 주님이 주시는 깊은 사랑과 평안의 기쁨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한다.

‘함께 죽자던 맹세들은 새벽닭 울기도 전에 빛바래지고, 호산나 외치던 함성은 이미 사그러진 부끄럽고도 무서운 밤이었다’ 고 시인이 고백하면, 화가는 영혼을 두드리는 가느다란 빛줄기를 잡고 ‘기쁘다, 가파른 한 생애 아직 살아서 예수는 안 죽었다’며 소리 없는 색채와 선으로 증언한다.

오! 알겠다.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말씀들이 철철 넘치기에 날마다 이어지는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시인과 화가는 ‘그대 때문에 사랑하고, 그대 품에 볼을 부비기도, 그대 때문에 실망도 하는 맨 처음 본 그 눈빛, 거듭난 순간이 각인된 한 마리 새’처럼 훨훨 날고 있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이나 피곤한 일상을 마치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 잠시 마음을 내려놓아야 하는 때에 이 책을 펼치면 우린 한 폭의 산수유나무가 일으키는 잔잔한 하늘 바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가볍거나 무겁지 않은 언어로 웅크리고 있다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각기 다른 향기를 일으키는 그림과 낯설지만 상쾌한 울림으로 ‘홀로 무죄한 머리 드리우는 용서와 사랑 법’을 배우게 하거나 ‘꽃으로 온 아이가 씻어 줄 상처와 아픔’ 뿐인 우리들을 평안과 위로를 함께 누리는 영성의 산책길로 안내할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캐낸 보석을 마음 안에 담는 우리는 세상이 지운 ‘나의 멍에는 무겁지 않다’고 고백하게 될 것이다.

차례

* 서문 - 독자 여러분께
1부. 별과 같이 영원토록 외 10편
2부. 버리지 아니하셨나니 외 10편
3부.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외 10편
4부. 내 처소가 그들의 가운데 있을 것이며 외 11편
* 작가 소개

저자 소개

글쓴이 - 조영순은 ‘생의 아픔을 차라리 하나의 희극으로 초월시켜 버릴 수 있는 시인’으로 알려졌다. 1998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으며 계간 <정신과 표현> 편집장, 현재 (사)한국시인협회 중앙위원, 기독교한국침례회전국사모회 임원을 맡고 있다. 예술문화나눔 <좋은세상>의 대표를 맡아 ‘예술문화를 통한 복음 실천’이라는 비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시집으로 <새들은 난간에 기대 산다>와 <슛>이 있으며 2003년부터 현재까지 매월 화가 박영과 함께 월간 <창조문예>에 영성 회복을 위한 ‘그림으로 읽는 시’를 연재하고 있다.

그린이 - 박영은 화가이자 개신교 목사로서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에꼴 드 보자르에서 수학했다. 선교와 나눔을 위한 국내외 개인전 수십 회를 갖는 등 현재 크리스천정신문화원 원장으로 강의와 강연, 그림을 통해 문화적 소명을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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