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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기자 dong423@newsmission.com
한ㆍ일교회 “전 세계 경제위기 함께 극복하자”

경제위기가 전 세계의 주요 이슈로 부각한 가운데 한국교회와 일본교회가 ‘동아시아의 경제정의와 기독교’라는 주제로 심도 싶은 대화를 나눴다.

▲한일URM협의회가 한일교회 양측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NCCK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동지사 대학 리트릿 센터(교토, 비와코)에서는 제8차 한일 URM(Urban Rural Mission)협의회가 개최됐다. 한일URM협의회는 지난 1978년 개최된 이래 올해로 30년을 맞이했다.

한국측 21명 일본측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협의회에서는 특히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식량위기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이에 한일교회는 현재 동아시아를 포함한 세계적 경제위기와 식량위기는 미국의 패권과 초국적 자본에 의한 신자유주의가 그 원흉임을 공감하고, 확대되는 빈곤과 비정규직 노동자 등 소외계층의 생명과 생존권을 지키는데 연대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이를 위해 기독교인들이 ‘정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주어진다’는 믿음 안에서 방안을 모색하고, 특히, 노동, 농촌, 동아시아의 평화, 다문화, 여성문제 등에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이러한 내용을 ‘한일URM공동성명문’으로 발표하고, 한일 양국의 충분한 만남과 교류를 통해 서로 협력하면서 공동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오는 2010년 일본의 강제합병(한일합병) 100년을 앞두고 개최되는 제9차 한일 URM협의회는 한국에서 개최된다.

한일URM공동성명문에서 이들이 밝힌 한일 공동의 과제는 다음과 같다.



우리는 한일 교회의 공동 과제를 아래와 같이 밝힌다.


1. 노동문제에 대하여

• 오늘날 세계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은 신자유주의 경제질서는 반신앙적이고 반인간적이며 반생명적이다.
• 세계화를 배경으로 한 정부의 친기업적 정책, 규제완화, 민영화로 인해
노동자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것과 비정규직 노동자가 양산되는 것을 반대한다.
• 이주노동자의 기본적 인권과 노동권을 옹호한다.
• 한일양국교회는 경제정의 입장에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하나님 앞에서 정의로움을 실현한다.

2. 농촌문제에 대하여

• 농촌사회를 붕괴시키는 자유무역협정을 반대한다.
• 땅과 농촌을 살리고 생명공동체를 건설하는 일에 도농교회가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 한일 농촌교회는 연대와 상호교류활동을 추진한다.

3. 동아시아평화를 위하여

• 민족과 이데올로기를 초월하여 동아시아 민중의 생존권지원과 옹호를 위해 교회가 협력한다.
•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동북아 평화를 위해 대북경제제재를 해제하도록 노력한다.
•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막아내고 소위 평화헌법 9조 개정을 저지하기 위한 한일 그리스도인들의 연대와 협력을 도모한다.
• 일본의 강제합병 100년을 앞두고 전쟁과 식민지배로 인한 한반도에서의 미청산 과제의 해결과 한일간의 진정한 화해를 위해 노력한다.

4. 다문화에 대하여
• 이주민들의 다양한 민족문화를 존중하고, 다문화가정자녀의 교육기본권보호를 위해 협력한다.

5. 여성문제에 대하여

• 사회적 약자인 여성(한부모여성,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장애여성, 폭력피해여성 등) 생존권 확보를 위해 지원과 연대활동에 앞장선다.
• 사회구조적 문제로 파생된 빈곤여성과 빈곤아동의 문제를 확산하는 신자유주의에 반대하고 그 해결을 위해 고용 안정권 보장, 모성보호를 위한 제반 활동에 앞장선다.

6. 우리는 2010년에 제9차 한일 NCC-URM협의회를 한국에서 개최한다.


2008년 11월 26일

제8회 한일NCC-URM협의회 참석자 일동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일본기독교협의회 도시농촌선교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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