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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원 vs 2억 5천만 원' 연기자 몸값 천차만별
[위기의 드라마①] 최대몸값 배우 배용준…대다수 연기자 생계 위협


연기자들의 고액 출연료가 드라마 제작비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주요 드라마에 출연한 톱스타들의 몸값이 대대적으로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1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한국TV드라마PD협회 주최로 열린 ‘TV드라마 위기와 출연료 정상화’ 세미나에 발제자로 나선 김진웅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하윤금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은 드라마PD협회 내부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와 올해 드라마에 출연한 스타급 연기자들의 출연료를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연기자 중 가장 높은 출연료를 받은 이는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주인공 배용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드라마의 제작에 참여한 배씨의 출연료는 회당 2억 5000만원(추정).이는 SBS ‘쩐의 전쟁-번외편’에서 회당 1억 5500만원을 받은 박신양의 출연료를 뛰어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배씨의 소속사 BOF 측은 “배씨가 드라마 제작에 참여했고 수익은 사업권에 따른 결과를 더한 것인 만큼 단순한 회당 출연료로 산정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출연 중인 탤런트 송승헌이 회당 7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드라마 ‘못된 사랑’의 주인공 권상우가 회당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인연기자 중에서는 ‘누구세요’의 윤계상이 회당 1800만원, ‘베토벤 바이러스’의 장근석이 회당 1200만원을 받아 웬만한 중견 연기자들의 출연료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드라마 ‘ 대한민국 변호사’의 이수경, ‘연애결혼’의 김지훈, ‘유리의 성’의 이진욱, ‘내 사랑 금지옥엽’의 지현우의 몸값 역시 회당 10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모든 연기자가 이같은 억대 출연료를 받는 것은 아니다. 현행 ‘탤런트 및 코미디언 출연료 기준표’(2005년 4월 1일 기준)에 따르면 성인연기자 중 최하위인 6등급에 해당하는 배우들의 출연료는 회당 10만 6,360원. 최상위 등급인 18등급은 회당 45만 460원의 개런티를 받는다. 이 출연료 기준표는 2005년 이후 현재까지 인상없이 유지되고 있다.

또 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200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탤런트 월 평균 급여는 140만 원으로 대다수 연예인들이 한 달 100만원대 급여로 생계를 꾸려가는 실정이다.

이 날 연기자 대표로 참석한 김성환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은 “연기자 출연료는 지난 40-50년 동안 조금씩 올랐어야 할 것이 전혀 오르지 않다가 한류와 경제상황변동에 따른 변화분이 한꺼번에 적용되며 급등한 것”이라며 “출연료는 전혀 오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고액 출연료를 받은 연기자들로 인해 제작에 차질을 빚는 것은 사실이지만 협회 소속 1670명의 연기자들 중 출연료로 생활하는 사람은 200명 남짓이며 절대 다수는 복지나 장래를 보장받지 못한다”라며 “토론 주제로 출연료가 정상화 돼 있지 않은 것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 같아 우려된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조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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