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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뉴스서포터 pallbearer84@hanmail.net
브라질 기독 목사, 옳은 일 해도 폭력 협박 받아

아르헨티나 산간 지역에서 가난한 서민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일생을 바쳤던 한 개신교 목사가 눈엣가시 존재로 비추어줘 살해 위협에 직면하게 됐다. 그는 결국 현지 경찰서가 마련한 안전가옥에 몸을 피신한 것이 밝혀져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션 다이렉트 에이전시>가 3일 보도했다.

▲브라질 농촌 낙후된 지역에 자주 촐몰하는 길거리 깡패들. 이들은 살인도 요구조건이 충족되면 서슴지 않는다고 한다.(출처:flickr)

옳은 일을 해도 눈엣가시 존재로 비춰질 뿐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근거지로 두고 있는 한 루터교 계열의 봉사단체는 남아메리카 소식통의 뉴스를 인용해, 아르헨티나 북부 브라질 국경지역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널리 전파하고자 한 기독교 목회자가 살해 협박을 받아 신변을 위협받고 있다고 알려왔다.

목숨이 위험해진 목사는 앙헬로 바르네타(Angelo Varnetta)로 밝혀졌으며, 그가 거주하고 있는 포사다스(Posadas) 지역은 과거부터 농민과 농장주 간의 크고 작은 알력 다툼으로 여러 불상사가 일어나곤 했다고 한다.

가난한 노동자와 주민을 위해 평생 헌신했던 바르네타 목사는 현지 토호세력으로부터 괘씸죄를 받게 됐고, 결국 폭력 협박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목사를 경찰서로 하여금 보호하도록 요청한 까닭도, 거대한 농장을 경영하면서 부를 축적한 몇몇 농장주들이 눈엣가시 같은 존재인 기독교인을 없애기 위해 다수의 지역 불량배들을 고용했다는 소문이 파다했기 때문이다.

“가난한 이를 위해 평생 헌신하게 만든 하나님께 감사”

바르네타 목사가 있는 포사다스는 파라과이와 브라질에 인접한 곳으로써, 예전부터 폭력 행위가 자주 있었던 곳으로 치안부재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현지 지역단체는 이곳을 ‘폭력의 도시’라 지칭하면서 지난 25년간, 약 1여백명이 넘는 사람들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으며 대부분은 살해당한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역단체 관계자는 살인사건 결과는 해결보다는 미해결이 더욱 많으며 수사당국이 해결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나름대로 경찰이 해결 의지를 보여도 법원에서 제대로 된 판결이 진행된 사건 횟수는 손꼽을 정도로 매우 적으며 오직 10명의 청부 살인업자와 6명의 살인 피의자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살인은 무고한 현지 시민뿐만이 아니라 이들을 보호하려는 성직자들에게도 나타난다. 지난 2005년 가난한 농부들을 위해 권익활동을 하고 있었던 미국 출생의 도로시 스탱 수녀가 괴한에 의해 죽은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바르네타 목사를 겨냥한 이번 협박도 도로시 스탱 수녀 사건의 연장선상이라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그를 지지하는 현지 기독교인들은 목사가 보다 많은 시간을 안전가옥에서 보내기를 희망하고 있다.

바르네타 목사는 그의 기독교 동료들에게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상황에 대해 어떠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으며 내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나이 70대 후반이기에 충분한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죽음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나타내면서 “나 보다 못한 사람의 인생을 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평생 헌신하게 만든 하나님께 감사를 다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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