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전체기사
월드뷰
선교소식
선교 자료실
영상 설교
선교 외국어



> 미션 > 월드뷰 > 유럽 크게  작게  프린트  보내기
전혜경 <독일 통신원>
크리스마스가 될 때까지 24개의 문이 하나씩 열려요
독일의 강림절 달력(Adventskalender)

▲성탄절을 기다리는 강림절 달력이지만 성탄절을 연상시키는 그림

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평소 교회에 나가지 않던 사람도 크리스마스엔 스스로 교회의 문을 두드린다고 한다.

종교에 관심 없던 사람도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이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신앙심이 깊어진다는 이야기일까?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독일의 작은 마을은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젖어 창가나 정원 한쪽에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기다리는 마음을 담은 장식으로 가득하다.

이런 장식품 외에도 매년 12월이 되면 독일을 비롯한 독일어권 국가의 가정이나 유치원, 학교엔 ‘강림절 달력(Adventskalneder)'이라는 것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의 지루함을 조금이나마 달래주는 역할을 하는 강림절 달력.

슈퍼마켓에 가면 간편하게 살 수도 있지만 엄마의 정성을 담아 손수 만들기도 하는 이 강림절 달력은 1851년 처음으로 신교도들에 의해 등장했다.

당시에는 신앙심이 남달리 깊은 가정에서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까지의 남은 기간을 알려주기 위한 시간의 지표로 사용되었다.

▲학교 교실에 걸린 강림절 달력의 모습입니다. ©bimberstube.de

12월 1일에 시작해 종교적 모티브를 담은 그림을 하나씩 벽에 붙이거나 단순하게는 벽이나 문에 24개의 선을 표시를 해놓고 아이들에게 한 개씩 지우게 했다고도 한다.

1904년이나 1908년쯤, 게르하르트 랑(Gerhard Lang)이라고 하는 사람에 의해 석판으로 인쇄된 강림절 달력이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하는데 24개의 그림이 인쇄되어 있는 한 장의 종이와 이 그림들 중 매일 하나를 오려 붙일 수 있도록 한 형태의 달력이었다.

1930년대까지 예술적이고 환상적인 그림을 즐길 수 있게 했던 이 강림절 달력은 그 이후 또 한 번의 변화를 겪는다.

목사의 아들이었던 ‘랑’은 어린 시절 강림절 기간 동안 어머니에게 건네받은 강림절 과자(두꺼운 표지에 일일이 꿰매어 부착되었다고 한다)를 강림절 달력에 접목시켜 눈 뿐 아니라 입도 즐거워질 수 있는 그야말로 “맛있는 강림절 달력”을 만들어보고자 했다.

랑은 예수의 탄생 장면이 그려져 있는 조그만 집모양의 상자에 24개의 문을 달고 그 안에 달콤한 초콜릿을 채워 넣었다.

▲독일은 크리스마스가 우리네 추석처럼 가장 큰 명절인 것 같습니다. ©kasnews.de

크리스마스 기간 중 독일의 슈퍼마켓에 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형태의 강림절 달력의 시초다.

1950년대부터는 대량생산과 저렴한 판매 가격 덕택에 초콜릿이 담긴 강림절 달력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오늘 날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아기사슴 밤비와 같은 만화캐릭터가 강림절 달력을 장식하는 경우도 많지만 예전엔 소복이 눈 쌓인 낭만적인 도시의 풍경이나 종교적인 내용의 그림이 즐겨 등장하곤 했다.

크리스마스 전날인 12월 24일, 강림절 달력의 문은 달력의 하이라이트로 가장 크고 특별하게 꾸며져 있는 것은 기본이고 그 문을 열면 아기 예수 탄생의 장면이 담긴 그림을 볼 수 있었다.

강림절 달력의 문을 열면 초콜릿뿐 아니라 젤리, 장난감이 나오며 크리스마스에 얽힌 이야기와 그림도 함께 들어 있어 크리스마스를 위해 차곡차곡 모으는 재미도 함께 누려볼 수 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자유게시판 /우수블로그추천 /포토에세이 /UCC마당 /독자여행기 /즐거운 요리 / 라이브폴 / 기사제보
회사소개  |  광고 및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sitemap
등록번호(등록일) : 서울아00078(2005.10.05) | 발행인 : 윤규한 |  Copyrightⓒ뉴스미션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2번지 CCMM 빌딩 11층 TEL: 02-761-7022 / FAX: 02-761-7071 발행일 : 200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