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신 총회는 이단성 논란을 받고 있는 인터콥 최바울 대표에 대해 ‘교류 및 참여 금지’를, 장재형 목사에 대해서도 지난해 결의한 ‘교류 및 참여 금지’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예장통합도 인터콥 예의 주시를 결의했다.
합신 이대위, 최바울 대표와 장재형 목사 ‘이단성 재확인’
이단사이비 문제에 대해 앞장서 대처하는 예장합신은 총회 이튿날인 11일 인터콥과 장재형 목사에 대해 ‘일체의 교류 및 참여를 금지할 것’을 재확인했다.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안상진 목사, 이대위)는 사업 보고에서 인터콥 최바울 대표와 장재형 목사에 대한 공청회 결과 및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대위는 보고에서 최바울 대표와 장재형 목사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단성 판단 요청이 들어왔던 최바울 대표에 대해 이대위는 “그의 고백과 약속이 진정성이 없다고 확인하고, 최바울 씨의 사상과 주장이 대단한 불건전한 이단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일체의 교류 및 참여를 금지할 것을 청원한다”고 밝혔다.
장재형 목사는 지난 총회에서 이미 ‘교류 및 참여 금지’가 결정된 바 있으나 지난해 신앙고백 기자회견을 함에 따라 이대위에서 한 차례 더 공청회를 열어 논의했다.
이에 대해서 이대위는 “참여 및 교류 금지를 받았던 장재형 씨가 새롭게 기자회견을 통해 신앙을 고백까지 함에 이르러 진정성을 확인하고자 공청회를 열었다”며 “장재형 씨에 관한 기존 자료와 새롭게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살핀 결과 장재형 씨에겐 진정성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이단 규정에서 해제된 목사도 있었다. 가정 사역을 하며 ‘가계저주론’을 주장해 합신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됐던 이윤호 목사는 이 목사가 잘못을 시인함에 따라 ‘진정성 있다’고 보고 해제를 결의했다.
이대위는 “이윤호 씨가 자신의 잘못을 모두 시인하고, 이러한 내용을 자신의 교회 주보에 공개했으며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이렇게 끊어라>는 책 판매 수입금은 공적인 기관에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대위는 각 노회가 헌의안으로 올린 △두 날개 컨퍼런스 △베리칩 △최온유 목사에 대한 이단성을 조사해 차기 총회에서 보고하기로 했다.
특히 풍성한교회 김성곤 목사의 ‘두 날개 컨퍼런스’ 운동에 대한 조사를 청원한 충남노회는 “두 날개 운동이 우리 교단 산하 여러 교회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 운동이 이단적 요소가 있는지 비성경적 사상이 있는지 검증해달라”고 요청했다.
통합, 로앤처치 등 언론사 기고 및 후원 금지 결의
예장통합도 인터콥에 대해서 예의 주시하며 참여를 자제할 것을 결의했다.
이 밖에도 이인강씨의 재심 청원에 대해서 해명 및 반성의 진정성을 예의주시할 것 △박철수 목사(아시아교회)에 대한 재심은 본 교단과의 약속 이행 후 고려할 것 △전능하신하나님교회(동방번개)로 인한 미혹과 피해 방지위해 경계할 것 △이윤호의 해명과 반성의 진정성 인정 돼 본 교단의 결의 해지할 것 등을 결의했다.
최근 이단사이비 단체의 공격적 포교활동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국교회의 분위기가 주요 교단들의 강경 대응에 힘을 싣게 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