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총회가 인터콥선교회(대표 최바울 선교사)와의 교류 단절을 결의했다. 논란 중에 있는 베리칩과 ‘666’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예장합동 총회가 인터콥 및 최바울 선교사와의 교류 단절을 결의했다.ⓒ뉴스미션
 
“인터콥, 이단에 빠져들 위험 요소 충분”
 
예장합동 총회가 24일 저녁 진행된 회무에서 인터콥 및 최바울 선교사와의 교류를 일체 금할 것을 결의했다.
 
신학부 보고에서 서기 이승희 목사는 “최바울 선교사는 극단적인 세대주의적인 종말론을 견지하고 있으며, 프리메이슨의 음모론을 근거로 인류문명을 타락한 문명으로 단정짓는 극단적인 논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철저한 이원론적 이분법을 따라 하나님의 절대주권적인 통치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신사도와 아이홉(IHOP)이 주장한 영적도해의 근간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단으로 빠져들 수 있는 충분한 위험요소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목사는 “최바울 선교사와 인터콥과 일체의 교류를 단절하고, 이미 참여한 개인이나 교회는 탈피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한 총대가 “이미 참여하고 있는 개인과 교회가 많은데, 교류를 단절하면 교단에 큰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며 우려 섞인 반론을 제기했다. 하지만 신학부는 “수년 동안 인터콥의 신학사상을 연구했고, 최바울 선교사를 직접 불러 지도까지 했지만 그의 신학사상은 여전히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리칩과 ‘666’을 동일한 것으로 연관짓는 것은 비성경적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학부는 “베리칩을 요한계시록 13장의 ‘짐승의 표’로 간주하고 그것을 받는 자는 구원에서 끊어진다는 주장은 해당 본문에 대한 오해와 광신 이데올로기, 그리고 주관적인 상상력에 지배를 받은 억지스러운 해석의 결과”라며 “짐승의 표가 베리칩이라는 주장은 참으로 터무니없는 허황된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학부는 “요한계시록 13장에 등장하는 666과 베리칩을 동일한 것으로 연관 짓는 것은 분명히 비성경적인 것임을 확인한다”며 “따라서 666과 베리칩을 연관지어 활동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배격하기로 한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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