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총회의 주말 프로그램이 2일과 3일 서울과 부산, 제주도 등 전국에서 진행됐다. 총회의 모든 참석자들은 전국으로 흩어져 대한민국의 역사와 분단의 현실 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한국의 지역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며 한국교회 성도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도라산 전망대 방문단이 안내 병사의 한반도 분단 현실에 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뉴스미션
 
대한민국 최전방 도라산 방문…한반도 분단 현실 눈으로 확인

 
세계교회협의회(총무 울라프 픽쉐 트뵈이트) 제10차 총회에 참석자들이 2일 한반도 분단의 현장이자 남북한 군사적 완충지역인 대한민국 최전방 도라산 전망대를 방문했다.
 
도라산 방문단은 한국의 분단 현실을 눈으로 확인하고 한반도 평화를 소망하기 위해 이른 아침 부산에서 출발해 도라산 전망대의 비무장지대를 찾았다.
 
참석자들은 지난 60년간 지속된 대한민국 정전 및 남북의 대치상황과 남북관계, 국내외 정세에 따른 한반도의 긴장 상황, 경제 협력을 통한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한 개성공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촛불을 밝히고 한반도에 예수 그리스도가 허락하시는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하는 순서가 마련됐다. 대표자들은 촛불을 들고 한반도에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찾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조성기 목사(한국준비위원회 사무총장)는 “이번 총회의 주제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이 땅의 역사의 실존 상황”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평화는 로마의 평화도, 미국의 평화도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모든 참가자들이 정의와 평화를 향한 깊은 연대가 이루어지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참석자들은 망원경으로 비무장 지대와 그 너머에 있는 북녘 땅을 바라보며 대한민국의 분단 현실을 눈으로 확인했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적은 형형색색의 리본을 매달며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를 소망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교회 지도자들은 주말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인들의 역사와 문화, 사회, 생존 투쟁의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서울을 비롯해 부산과 제주도,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18개의 주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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