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집회 참석하라”…알고보니 ‘여호와의 증인’?
서울 구로동에 거주하는 A 씨는 13일 저녁 퇴근길에 집 문틈 사이로 꽂혀있는 쪽지를 발견했다.
친필로 적힌 쪽지 내용은 이웃에 살고 있다며 중요한 소식을 전하고자 편지를 남겼다는 인사로 시작된다.
그리고는 “14일 해진 후에 예수의 죽음을 기념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이라며 이 집회에 참석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그 근거로 성경 말씀을 빗대기도 했다. 누가복음 22장 19절을 대며 “과거 예수께서 돌아가시기 전날 밤, 그 분이 곧 치르게 되실 희생을 기념하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쪽지에 남긴 관련 홈페이지 주소(www.jw.org)를 찾아가 봤다. 기독교에서 이단으로 분류한 ‘여호와의 증인’이었다.
홈페이지에는 ‘예수의 죽음의 기념식’이라는 제목으로, 예수의 죽음을 기념하는 연례행사에 참석하라며 시간과 가까운 모임장소까지 소개하고 있었다.
A 씨는 “가까운 이웃이라는데 누군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으로부터 이상한 내용의 쪽지를 받아 당황스럽다.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