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대표적인 봉사단체들이 진도현장을 찾아 함께하고 있다.(사진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제공)

“살아만 돌아오라”는 안타까운 기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진도 현장으로 달라가는 한국교회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구세군대한본영(사령관 박종덕)은 지난 16일 구세군전라지방본영과 함께 ‘긴급구호봉사대’를 구성해 긴급구호 대책본부가 있는 진도 공설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빵, 음료, 물 등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17일에는 실종자 유가족들이 있는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는 급식차와 빨래차를 통해 봉사하고 있다. 구세군은 이날 두 차례에 걸쳐 약 1,100여 명에게 점심을 제공했으며, 유가족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다. 또한 구세군은 사고가 마무리 되는 시점까지 봉사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목사)도 지난 16일 10여명의 ‘긴급구호팀’을 파송해 진도체육관에서 긴급 구호 물자를 전달하는 등 악천후 속에서 가족의 생존만을 기다리는 가족들 섬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구촌사랑나눔(대표 김해성 목사)은 하루 1000여명에게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조리시설과 식재료 등을 싣고 17일 오후 진도로 출발했다. 김 목사와 1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진도지역 교회와 함께 18일 조식부터 급식 봉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은 진도군으로 긴급조사팀을 보내 구조 활동에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파악 중이다. 한교봉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18일 사역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연합기관들도 사태해결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는 세월호 침몰 관련 교회 차원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교단장 회의를 19일 소집해 주요 교단들과 지원 모색에 나선다.

안산 단원고등학교가 속해 있는 안산 지역 교회도 한 마음으로 생존자 구조와 유가족을 위로를 간구하고 있다. 안산 각 교회마다 교파를 초월에 몇 명씩 실종자가 있어 안산 전체가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 중이다.

17일 8시 안산기독교연합회(안기연)은 안산빛나교회에서 ‘여객선 침몰사고의 수습과 회복을 위한 긴급 기도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조와 가족, 그리고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긍휼과 위로가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안기연의 집계에 따르면 안산의 16개 교회에 다니는 단원고 2학년 학생 42명이 실종자 명단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 상태다.

일부 교회에서는 현장으로 목회자들이 직접 내려가 성도들을 위로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철야예배에서도 생존을 간구하는 기도는 계속될 예정이다.
 
 
 ▲한국교회 대표적인 봉사단체들이 진도현장을 찾아 함께하고 있다.(사진 구세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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