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준철 목사의 딸 박정아 목사의 발인예배 모습ⓒ통대협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이하 통대협)는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서 ‘통일교 척결을 위한 특별기도회’와 통대협 창립자 故 박준철 목사 10주기 추모예배를 드렸다.
 
故 박준철 목사는 31년간 통일교에 교역자로 활동해 오다가, 2001년 1월 9일 통일교를 탈퇴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문선명 집단의 비리를 폭로한 인물이다.

이후 2003년 1월 23일 ‘한국기독교 통일교대책협의회’를 창립했으며, △통일교 제품 불매운동, △2003년 피스컵 축구대회 저지운동, △문선명 집단의 가정당 창당 저지운동, △용평스키장 반대운동, △여수 관광단지 저지운동 등을 주도하며 통일교의 실체를 알리는 데 힘썼다.

2002년 1월 16일 문선명 집단과의 민사재판에서 처음으로 승소했던 故 박 목사는 2004년 7월 12일 문선명 집단과의 형사재판 19번째 최후 재판이 진행되던 중 소천했다.
 
이날 추모예배에서는 故 박준철 목사의 생전 활동 영상과 사진 등이 소개되기도 했다.

통대협은 “故 박준철 목사가 지난 2004년 7월까지 기독교 방송과 언론사에 통일교의 합동결혼식 등을 포함한 비리 등을 제보한 결과, 2000년도에 45만 쌍에 이르던 통일교의 합동결혼식이 2001년 3만 5천 쌍, 2002년 3천 5백 쌍으로 100분의 1가량 축소됐다”고 밝혔다.

한편 통대협 간사로 12년 동안 헌신했던 故 박준철 목사의 딸 박정아 목사도 지난 16일 만 33세의 삶을 끝으로 소천했다.

故 박정아 목사는 11년 전 루푸스라는 자가면역질환을 얻어 힘든 투병생활을 중이었으며, 평소 통일교 척결에 의지가 강해 정상 생활이 불가능한 신체 상태에서도 통대협 활동에 전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인 이영선 사무총장은 “故 박준철 목사와 故 박정아 목사의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게 통대협 활동을 통해 통일교 척결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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