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여의도순복음 총회 실행위원회가 이영훈 총회장의 한기총 대표회장 출마 선언에 대해, 한국교회 위상 회복의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며 기립박수로 찬성했다.
 
 ▲기하성 여의도순복음 총회가 26일 오후 63차 제2회 정기실행위원회를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성전에서 개최했다.ⓒ뉴스미션

“교권주의 뿌리뽑고, 한국교회 연합에 최선 다하겠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장 이영훈 목사)이 26일 오후 2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성전에서 63차 제2회 정기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실행위원들은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출마한 이영훈 총회장을 기립 박수로 환영하며, 한기총 개혁을 통한 한국교회 위상 회복을 기대했다.

이영훈 총회장은 “한기총이 몇 년 동안 내부 사정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다. 기하성이 한국교회 정상화와 위상 회복을 위해 영적 대각성 운동을 실시하고, 만연된 교권주의와 물량주의, 금권주의를 뿌리뽑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대 회장으로 출마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이 총회장은 “우리 교단이 중심이 돼서, 떠났던 교단들을 다시 영입하고 통합에 걸렸던 모든 문제를 해결해서 한기총 위상과 한국교회 이미지를 회복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회협) 행정보류의 건'은 상정이 보류돼 논의되지 않았다.

교단 임원회는 지난 16일 교회협 총무를 선임하는 인준위원을 교회협이 기하성 서대문 측에만 2명을 요청한 데 대해 불공평한 처사라며 유감을 표하고, 교단 실행위원회에 '교회협 행정보류' 안을 상정한 바 있다.

이에 교회협은 기존 결정을 번복하고, 기하성 서대문총회와 여의도총회에서 각 1인을 받겠다는 공문을 다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훈 총회장은 “임원회 결의사항과 내용이 변경됐기 때문에, 이번 실행위에는 ‘행정보류’ 건 상정을 보류했다. 다음 실행위에서 재검토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9월, 기하성 서대문과 ‘통합선언대회’ 갖는다

한편 기하성 서대문총회(총회장 박성배 목사)와의 교단 통합과 관련, 양 교단은 오는 9월 11일과 12일 양일 간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기하성 연합수련회 및 통합선언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양 교단의 통합 추진을 공식적으로 재선언하고, 교단 연합을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영훈 총회장은 “양 교단 통합추진위원회에서 통합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통합에 대한 ‘선언’이고, 정식 통합총회는 추후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를 거쳐서 별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11월에는 기하성 여의도순복음 총회 교역자 전체가 모이는 연합수련회 및 체육대회를 열기로 했다.

엄진용 총무는 “지난 5월에 개최하려다 세월호 사건으로 연기했던 행사를 오는 11월에 다시 갖고자 한다”며 “전 교역자들의 성총회 개념으로 수련회와 체육대회로 진행되니, 각 지방회에서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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