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신뢰도가 하락하고 한국 기독교가 갈수록 침체되는 가운데, 기성 총회가 교단 차원에서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자’,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시작해 주목된다.

교단은 성경적 복음전도, 작은교회 네트워킹, 목회자 청빈 캠페인 등 획기적인 프로그램도 추진하면서 목회자와 교회 세우기에 힘을 쏟고 있다.
 
 ▲10월 열리는 '목회자 복음 컨퍼런스'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신웅 총회장(가운데)이 행사 취지와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뉴스미션

목회자 영적성장의 기회, ‘복음 컨퍼런스’ 마련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이신웅 목사)는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목회자 복음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복음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성결교회’란 주제로 열리는 컨퍼런스에는 전국 성결교회 목회자 부부 1,500명이 참석해 복음의 열정을 회복하고 영적성장의 기회를 갖는다. 또 복음 전도 사역과 실질적 방법론도 공유하게 된다.

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신웅 총회장은 “교단 안팎의 총체적 문제는 본질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며 “성경으로 돌아가 예수 부활 복음을 회복해야 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목회자 의식 개혁과 함께 복음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복음 중심의 교단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컨퍼런스에는 이신웅 총회장과 유동선 부총회장을 비롯해 이종기 목사, 이강천 목사, 박명수 교수, 한태수 목사, 이기용 목사 등 대표적인 성결교회 설교가들 뿐 아니라 이윤재 목사, 김용의 선교사, 오정호 목사 등 복음 설교로 탁월한 강사들이 등단한다.

컨퍼런스에 앞서 교단은 오는 4일 동대전교회에서 지방회 임원 등 250여 명의 목회자들과 함께 비전선포식을 갖고 컨퍼런스에 대한 소개와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도대회, 작은교회운동, 목회자청빈캠페인 등 추진

교단은 목회자 복음 컨퍼런스와 연계해 전국교회 모든 성도들이 복음 전도의 생활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방회별 복음전도대회’를 이어서 갖는다.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연속으로 이뤄지는 지방회 복음전도대회 이후에는 전도훈련, 지교회별 전도교육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신웅 총회장은 “스스로 자발적으로 복음 전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는 성경적 복음전도 방법을 확산시킬 것”이라며 “교회 크기별로 전도해야 될 사람들을 할당해서 책임 전도하는 방안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히 작은교회 부흥을 위한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교단은 ‘5년 내 30만 성도 300개 교회 개척’(5/30/300) 운동을 추진, 전략 지방회와 전략 개척지를 지정하는 등 교회 개척과 부흥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1,173개 작은 교회를 경상비 1억원 이상의 큰 교회와 자매 결연을  맺게 해, 물질적 지원 뿐 아니라 성경학교, 단기선교, 시설보수, 의료선교, 강단교류 등 다양한 형태로 작은교회 부흥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교단은 ‘성결’이란 이름에 걸맞게 목회자들의 청빈한 삶을 강조하는 캠페인도 운영한다. △목회자 재산을 개인소유로 하지 않기 △은퇴 후 전별금 받지 않기 △목회자 및 전 교인 재산 환원 운동 등 획기적인 목표도 세워 관심을 모은다.

이 총회장은 “목회자 청빈 캠페인은 ‘중산층 교회 이상 목회자들의 내 집 갖지 않기’, ‘은퇴 후 집 환원하기’ 등 목회자들의 청빈한 삶을 강조하는 운동”이라며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한국교회에 꼭 필요한 부분이기에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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