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곡 제조기라고도 불리는 작곡가 윤일상이 신앙간증을 위해 출연했다.

김범수 '보고싶다', 이승철 '인연', 이은미 '애인있어요' 등 국내 최고의 가수들의 히트곡을 창조한 작곡가 윤일상이 기독교 방송에서 처음으로 신앙을 고백했다.
 
C채널 ‘힐링토크 회복’에 출연한 윤일상은 방송에서 종교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철칙이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주님께서 크리스천임을 커밍아웃 하라는 마음을 주셔서 집회나 인터뷰 등에서 하나님을 언급하고 급기야 이번에 공개적으로 기독교 토크 방송에 출연, 신앙을 고백하게 됐다.
 
저작권협회에 700여 곡이 등록되어 있을 정도로 한국 대중가요에 독보적인 존재인 윤일상은 올해로 작곡가 데뷔 23년이다. 세상 모든 것에 귀를 닫고 음악에만 열려있던 지라 ATM 기계에 입금이 되는 것도 얼마 전에 알았다는 윤일상은 아내를 만나 비로소 돈 관리라는 것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모태신앙인 그는 “대중가요를 하면서 종교와 타협하는 것에도 갈등이 있었다”며 “20대에는 한 동안 니체에 빠져서 염세주의에 심취해 있었고, 하나님보다 음악이 신이 있던 적도 있었고 좋은 곡을 위해서라면 악마에게 영혼을 팔 생각까지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송도 많이 겪고 절망에 빠져있던 어느 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예배당 안에서 들리는 파이프 오르간 소리가 나를 향해 오는 것 같았다”며 “따뜻하면서 큰 빛이 비취는 것을 본 순간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 순간 눈물이 쏟아졌고 윤일상은 “하나님 죄송합니다”라고 고백했다. 그 이후로 다시 하나님을 만났고, 이제는 모든 인기곡이 ‘온전히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는 고백을 하게 됐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일을 결혼이라고 말했다. 그냥 음악과 결혼하겠다는 생각으로 살던 자신이 아내의 사진을 보자마자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 얼마전 쌍둥이의 아빠가 된 윤일상은 “결혼을 하고 쌍둥이들이 태어난 것은 모두 하나님의 뜻”이라고 감사했다.
얼마 전 실용음악과 전임교수가 된 윤일상은 실력 있는 뮤지션들을 길러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기 작곡가로 수많은 곡들을 음악차트 1위에 올려놓은 그의 소원은 더 이상 세상에 있지 않았다. 그는 “작곡가로서의 소원은 찬송가에 곡이 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으로 주님께 영광 돌리기를 소원하는 작곡가 윤일상의 힐링 스토리는 오는 9일 (화) 밤 11시에 C채널 ‘힐링토크 회복’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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