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제30회 목사안수식이 열렸다.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신상우 목사, 이하 카이캄) 제30회 목사안수식이 지난 2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목사)에서 성대히 치러졌다.

기름부음을 받고 가운과 스톨을 걸친 98명의 새내기 목회자들은 긴장과 감격 속에서도 이 자리에 불러 세우신 하나님을 찬양했고, 새내기의 패기를 담아 담대히 각자의 사명을 선포했다.

안수자들의 머리에 손을 얹은 안수위원들은 진땀을 빼며 축복을 쏟아냈고, 가운과 스톨을 입히고 매무새를 정돈하는 손길은 멀고 험난한 길을 떠나보내는 아비의 마음을 담은 듯 옷깃을 재차 스치고 다독였다.

인사말을 전한 연합회장 신상우 목사는 스스로 많이 안다 자만하지 말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더 알기 위해 힘쓰라고 권면했다.

신 목사는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는 복음을 전하는 자리이며, 나의 전 생애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녹아져 그리스도 예수를 제대로 아는 지식을 소유한 자로 거듭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리”라며 “우리가 평생에 배운 나름대로의 다양한 학문적 경험, 지식 습득 따위가 모두 당연히 소중하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 안에서 녹아져야 그 빛이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목사안수식에 회집한 이들은 박성민 목사(CCC 대표)와 이정숙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학사부총장),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의 인도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국교회와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영성과 부흥을 위해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를 위해 기도했다. 

축사를 전한 김상복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는 “독립교회는 모든 교단을 거부하고 나온 자만 모이는 곳이 아니라, 모든 교단에서 해방과 자유를 얻어서 모든 교단과 교파와 성도를 사랑하기로 작정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며 “독립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유, 복음이 주는 자유, 십자가가 주는 자유로 구원받은 이들을 사랑할 수 있는 자리가 바로 이 자리다. 이 자유를 선택하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환영했다.

이만신 목사(중앙성결교회 원로)는 “세상에서 죄 짓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가장 거룩한 직업이 목사”라며 “좋은 말만 하면서 가르치는 직분, 기도하는 직분, 축복하는 직분을 맡은 98명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는 “한국교회는 지나친 교파주의, 편협된 생각으로 하나인 그리스도의 몸을 많이 찢고 정치화된 아픔을 겪었다. 그래서 독립교회의 출발과 역사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희망”이라며 “안수받는 여러분이 단순히 교파주의에 묶인 이들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에 속한 종으로서 주님을 신실하게 섬기고 사랑하는 귀한 목회자들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전용란 총장(복음신학대학원)은 “하나님의 말씀을 세우고 섬기는 목사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는 “일평생 부르심을 따라 살아가길 시작하는 이 자리에서 부르심을 확인하고 결단해 드려지는 시간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안수위원들이 가운과 스톨을 걸친 목사안수자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 기도를 하고 있다.

국내외 36개 대학서 교파 초월해 한 자리

연합회장 신상우 목사는 안수자들을 대표한 이필웅 목사와 조인효 목사에게 목사안수패와 신분증을 전달하며 카이캄의 목회자로서 성소의 직무와 제단의 직무를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카이캄의 이번 제30회 목사안수식은 143명이 지원한 가운데 134명이 서류심사에서 통과했고, 목사고시에 응시한 133명 중 107명이 합격했다. 이 중에서도 MMPI와 MCMI 결과를 토대로 한 면접에서 불합격과 안수보류가 결정돼 최종적으로 98명에게만 목사안수가 허락됐다.

이들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과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등 국내 28개 대학과 Gorden-Conwell Theological Seminary 등 국외 8개 대학에서 지원해 교파를 초월한 카이캄의 넓은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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