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대책협의회(이하 통대협)이 최근 들어 계속되고 있는 통일교 주체의 행사들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기독교인들의 관심과 경계를 당부했다.

통대협, "통일교 기념식 등으로 포교활동 한다"

통대협에 따르면 통일교 가정연합과 천주평화연합은 지난 21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다사라스 랑가살라 스타디움에서 ‘2015 다문화 가정교육평화축제’를 열었다는 것. 이날 행사에서는 순결 서약다짐에 이어 용정식 가정연합 아시아 대륙 회장의 주례로 기혼자를 대상으로 한 소위 재축복 결혼식이 진행됐다.

또, 통일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2월 24일에서 3월 21일에 걸쳐 소위 ‘천일국 기원절’ 2주년 행사를 진행한다. 이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2013년 음력 1월 13일에 지상천국과 천상천국을 의미하는 천일국이 출발하는 날이라는 뜻을 내포한 기원절을 출범시킨데 따른 것이다. 이를 기념한다는 명목 하에 통일교는 2월 24일 ‘천지인 참부모님 성탄기념식’을 시작으로 3월 21일 ‘제2회 문효진 뮤직 페스티벌’까지 행사를 빙자한 다양한 포교활동을 시도하고 있다.

이어 가정연합은 2월 28일에 한학자가 총재로 있는 원모평애재단이 장학행사를 개최하며, 3월 7일에는 서울 노원구 유천궁 교회에서 ‘참사랑 평화학교’ 개교식을 갖는다. 3월 3일에는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3000쌍을 대상으로 통일교의 대표적 포교활동인 ‘국제합동축복결혼식’을 연다. 2월 28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제 지도자회의(ILC)’를 개최하고 해외 100여명, 국내에서 300여명이 참석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3월 2일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2015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실현 국제 심포지움’을 천주평화연합, 세계평화여성연합, 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 통일미래포럼, 세계평화교수협의회등과 공동주최한다.

또한 3월 1일부터 5일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21회 세계언론인 회의’가 열리게 되는데 회의기간에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DMZ 평화공원과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제안 예정이라 하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기조연설과 한겨레신문과 한국일보 논설실장의 발제도 예정 돼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통대협 이영선 사무총장은 “문선명, 한학자의 생일(음력 1월 6일)을 맞아 통일교의 다양한 활동을 이용한 포교활동이 거세지고 있다. 심지어 독거노인이나 사회적 약자들, 정치인들, 각국의 지도자들을 동원하여 통일교의 포교활동을 미화시키려 노력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사회활동, 행사, 정치활동의 주체가 통일교라는 것을 정확히 알 필요성이 있다. 통대협도 기독교인들이 모르고 통일교 행사에 참석하는 일이 없도록 통일교 주체의 행사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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