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한국교회 안팎에서 효(孝)운동을 펼쳐온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가 성경적 효의 의미와 실천에 관한 컨퍼런스를 열었다. 그는 “효가 살면 모두가 행복해진다”며 가정과 교회, 나라의 회복을 위해 효 운동이 널리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하모니선교회(총재 최성규 목사)는 22일 오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에서 ‘성경7효7행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뉴스미션

효는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성경은 효의 원조

효&하모니선교회(총재 최성규 목사)는 22일 오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에서 ‘성경7효7행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최성규 목사는 크리스천에게 효(孝)는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임을 강조하면서, 성경적 효의 실천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관해 강의했다.

그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김이 없는 효는 효가 아니고, 부모 공경이 없는 신앙은 죽은 신앙”이라며 “효는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회복이며, 성경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는 행복의 열쇠”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은 공자가 태어나기 천 년 전에 이미 효를 명령하셨다. 효의 원조는 바로 성경”이라며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인 성경대로 사는 것이 성경적 효다. 하나님 아버지는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령하신다. 효를 명령받은 것은 은혜를 입은 증거”라고 역설했다.

최 목사에 따르면, 성경적 효의 실천은 크게 7가지 영역(성경7효)으로 구체화된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김 △부모ㆍ어른ㆍ스승 공경 △어린이ㆍ청소년ㆍ제자사랑 △가족사랑 △나라사랑 △자연사랑ㆍ환경보호 △이웃사랑ㆍ인류봉사가 그것.

성경적 효는 단순히 부모 잘 섬기는 의미를 넘어서서, 어른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존중하며 가족을 사랑하고, 나아가 이웃과 나라, 자연, 인류 사랑의 개념으로 확대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 목사는 효가 곧 하모니(Harmony)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효를 ‘HYO’라고 표기한다. 이는 ‘Harmony of Young & Old’를 뜻하는 것”이라며 “하모니를 이루는 것이 건강한 시민, 건강한 사회, 건강한 신앙, 건강한 이념이다. 효가 살면 모두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가족은 작은 천국…행복한 가정은 만들어지는 것

특히 최 목사는 가족을 ‘작은 천국’이라고 표현하면서, 가족공동체의 회복이 시급함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현대 가족의 모습을 보면 가족은 없고 개인만 존재한다”며 “아버지는 없고 돈 버는 사람만 있고, 어머니는 없고 여성의 권리만 주장하며, 자녀는 없고 좋은 대학에 가야 할 학생만 있다”고 우려했다.

오늘날 가족해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현실 속에서 가족공동체에 요구되는 것은 사랑과 질서의 균형이라고 최 목사는 강조했다. 

그는 “가족이 행복하려면 질서가 있어야 한다. 질서가 없는 사랑은 방종을 낳는다. 사랑이 없는 질서는 인색함만 가져온다. 질서와 사랑의 균형을 잃게 되면 참사랑이 사라진다”고 역설했다.

이어 “가족을 이룬다는 것은 사랑을 키워간다는 것이다. 탄소가 어떤 과정을 거치느냐에 따라 흑연도 될 수 있고 다이아몬드도 될 수 있는 것처럼 행복한 가정은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천국은 가족이고 가족은 작은 천국이다. 서로 사랑하는 것이 행복의 열쇠”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최 목사는 “어린이, 청소년, 제자를 인격적으로 존중해야 한다”며 “성경은 수직적 양육의 사랑을 넘어 수평적 존중을 말씀한다. 그들을 노엽게 하지 말고 겸손과 온유로 인내하며 가르쳐서 신앙과 삶을 바르게 전수해야 한다. 그럴 때 우리나라, 가족, 교회가 밝은 미래를 갖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성경적 효는 청지기적 사명으로 자연이 주는 혜택을 기억하며 자연과 주위 환경을 가꾸고 보호하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가 자연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며 “교회는 세상을 변화시킬 힘이 있다.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이유는 봉사와 희생이 있기 때문이다. 이웃을 섬기는 교회, 희생에 앞장서는 교회가 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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