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주의 신천지 베드로지파 성전(사진제공 현대종교)

“종말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는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가 건물 마련에 힘을 쏟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단사이비 전문매체 월간 현대종교는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가 “건물을 건축하거나 매입하는 데 집착하고 있다”며 “임박한 종말을 외치는 그들의 주장과 모순되는 행보”라고 주장했다.

하나님의교회는 이미 세워진 건물 특히 대부분 경매에 나온 교회 건물을 낙찰 받아 리모델링을 하는 방식으로 교회를 마련했다. 이렇게 해서 2012년 한 해 동안 세워진 하나님의교회가 29곳이다.

현대종교는 “2008년부터 2곳 남짓 교회를 세우던 하나님의교회가 유독 종말을 주장했던 2012년에 29곳 성전을 마련하며 최고점을 찍었다”며 “2013년에는 18곳, 2014년에는 4곳, 2015년 6월 상반기 현재 20곳 정도에 하나님의교회를 세우고 헌당예배를 드렸다”고 보도했다.

하나님의교회가 주로 경매에 나온 건물을 낙찰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리모델링 비용이 적게 들고 △용도를 변경할 필요가 없으며 △주민들과 특별한 마찰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신천지도 최근 몇 년 간 지속적으로 건축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은 2011년 6월 교회 신축을 위해 전북 익산시에 건축허가 신청을 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신천지 건물 신축을 불허가할 공익상의 필요가 있다고 판단, 익산시의 손을 들어줬다.

이밖에도 부산 안드레지파가 대지를 사고 건축을 시도하고 있지만 관할구청이 건축불허 결정을 내려 건축이 막혀있는 상황이며, 전라도 광주 베드로지파와 울산 안드레지파는 각각 건축에 성공했다고 현대종교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탁지일 교수(현대종교 이사장 겸 편집장)는 7-8월호 커버스토리에서 “신천지가 국내 곳곳에 집회소 마련을 명분으로 부동산 확보에 나서는 이유는 △144,000 교리의 실패 이후 대비 △사회적 노출의 필요성 △신도들의 효과적인 통제가 목적”이라며 “신천지도 하나님의교회도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을 준비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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