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지 기독신문은 21일 열린 신학부 임원회에서 가정교회, 신사도운동 등에 대해 논의한 내용을 발표했다.
신학부는 가정교회운동에 대해 “장로교의 정체성을 오해할 위험성이 있다”면서 장로교 정치체제와 부합하지 않는 태생적인 한계와 교회 안 직책 혼란, 주일 공예배 기능을 약화 등을 문제점으로 제시했다. 따라서 가정교회가 목양적인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장로교의 교회론을 훼손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신사도운동에 대해서도 개혁주의 신학과 목양에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전통적인 신학교 교육을 거부하고,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서 새로운 영적 도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문제 삼았다.
신학부는 “주관적인 은사중심의 체험을 강조하는 신사도운동은 성경이 말씀하시는 성령의 존재와 역할을 훼손했다”면서 “신사도운동은 교회관은 물론이고 기독교 세계관까지 혼란을 줬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건강한 교회를 위해서는 주관적인 은사체험이 아니라 말씀 중심으로 인격과 생활의 변화를 위한 목회사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뇌호흡과 명상으로 유명한 단학사상에 대해서는 “종교라 볼 수 없으나 종교적 행위를 하므로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신학부는 “기독교 이단이라고 분류할 가치가 없으나, 기독교인들이 심취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독교 신앙을 저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