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새교회가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두 번째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추행 피해자 및 피해사실에 대한 강한 의혹을 제기하며, 전 목사는 성 중독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홍대새교회가 25일 교회 홈페이지에 두 번째 성명을 발표했다(홈페이지 공지 화면 캡처)ⓒ뉴스미션

피해자·피해사실 의문 제기…구강성교도 사실 무근

이들은 25일 ‘성 중독자의 낙인 아래 모집된 피해자들, 부풀려진 피해사실들’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전병욱 목사에 의해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와 그 피해사실들의 등장과 실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며 “전 목사 개척에 맞춰 모집된 피해자들이며, 전혀 검증되지 않은 피해사실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홍대새교회는 지난 2013년 삼일교회가 피해보상대책위원회를 통해 3인의 피해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단 3명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은, 그간 전병욱 목사에 의한 피해자가 십수 년 간 수십에서 수백 명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것이며 성 중독 운운과는 더욱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예장합동 평양노회에서 전 목사 치리를 위한 재판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도 “다른 ‘힘’이 개입됐기 때문이라고 볼 것이 아니라, 삼일교회의 ‘힘’으로도 안 될 만큼 사안에 무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목사의 성추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안겨줬던 ‘구강성교’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홍대새교회는 “실제 일어난 단 한 건의 사건으로, 전 목사가 처음부터 잘못을 인정한 것은 전** 씨의 사례”라며 “전** 씨와 관련해서 일어난 일의 실체는 (구강성교의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과 완전히 다르다. 구강성교 운운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이렇다 할 신체접촉조차 없었을 정도로 한참이나 낮은 수준의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들은 “다음 번 성명에는 전** 씨 사건의 실체는 어떠했는지 다루고, 그를 토대로 과연 전병욱 목사의 회개와 사과가 부족하다 할 수 있는지, 과연 그를 향해 쏟아지는 온갖 모욕과 비난, 면직 시도들이 정당한 일인지 살펴보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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