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새교회 노회 가입 감사예배에서 설교 중인 김진하 목사. (홍대새교회 설교 영상 캡쳐)
 
전병욱 목사가 소속돼 있는 예장합동 평양노회의 노회장이 전 목사를 보호하겠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교단 총회 결의에 따라 내달 중으로 전 목사의 재판을 매듭지어야 하는 노회의 대표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예장합동 평양노회장 김진하 목사는 지난 22일 홍대새교회에서 열린 ‘평양노회 가입 감사예배’에 설교자로 참석했다.

이날 그는 “홍대새교회를 3년 전에 세우게 하신 하나님의 의도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생명을 살리는 데 있다”며 “어떻게든 복음을 전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의도요 목표다. 홍대새교회의 존재 이유는 생명을 살리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대새교회는 이제 일어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홍대새교회를 공격하고 전병욱 목사를 공격하지만 우리 평양노회는 보호하고 지킬 것”이라며 “홍대새교회가 한국의 청년문화를 새로 끌어가는 귀한 교회가 되도록 힘껏 밀어주겠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끝으로 “오늘을 기점으로 벌떡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놀라운 역사의 주인공이 될 줄을 확신한다”며 설교를 마무리했다.
 
한편 평양노회는 지난 10월 정기노회에서 전 목사 재판의 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홍대새교회의 가입을 승인했다. 평양노회는 어떻게 해서든 오는 12월 24일까지 전 목사 재판을 마무리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김 노회장의 이번 발언은 논란의 여지가 충분하다. 과연 제대로 된 재판이 진행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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