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2016년 새해가 밝았다. 교회들은 송구영신 예배를 통해 지난 한 해를 감사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은혜와 열매를 기대하며 새해를 맞았다. 새해 첫 예배를 드린 교회들의 풍경을 담았다.
 
▲예배로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교회들을 찾아갔다. 사진은 온누리교회 송구영신예배 모습. 

이재훈 목사 “하나님의 가지치기, 감사함으로…”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는 오후 7시, 9시, 11시 3부에 걸쳐 서빙고 성전에서 송구영신예배를 드렸다. 양재와 부천 등 9개 지역 캠퍼스에서도 1부 또는 2부로 나뉘어 예배가 진행됐다.

서빙고 본당은 새해로 예배를 시작하려는 성도들로 자리가 가득 찼고, 일찍부터 찬양으로 예배를 준비했다. 이날 이재훈 목사는 요한복음 15장 1~8절을 본문으로 ‘예수님을 바로 보여주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그는 “2015년 우리 교회의 표어는 ‘낮은 곳 더 낮은 곳으로’였다. 새해는 ‘예수님을 바로 보여주는 사람들’이라는 표어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이는 유아나 노년이나 예수님을 믿는 모든 이들의 동일한 영적 목표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을 바로 보여주는 열매는 가지된 우리가 포도나무이신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물 때 가능하다”며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열매 맺는 가지가 되게 하시려고 가지치기를 하실 때 감사함으로, 기쁨으로, 영광스럽게 가지치기를 받아들이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 성도들이 통일 염원의 마음을 담아 애국가를 제창하는 것으로 예배는 마무리됐다.

이영훈 목사 "예수 안에서 새 삶 시작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가 1일 자정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및 각 부속성전에서 2016년을 맞이하는 송구영신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서 이영훈 목사는 창세기 1장 1절에서 5절 말씀을 본문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2016년 한 해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 새 역사를 창조하고, 성령으로 충만하고, 말씀을 선포할 것을 성도들에게 권면했다.

이 목사는 "2015년은 영원한 과거 속으로 사라졌다. 과거에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지, 어떤 좌절과 실패를 겪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전 것은 지나갔고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 예수님 안에서 새 삶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절대 긍정, 절대 감사로 전진하며 믿음의 고백을 통해 날마다 기적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용기 원로 목사가 '좋으신 하나님을 믿으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말씀 따라 살 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고,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해 주신다"고 말했다.

정성진 목사 “복음의 사명 감당하는 2016년 되길”

거룩한빛광성교회(담임 정성진 목사) 정성진 목사는 “새해 첫 날 가장 본질적인 말씀에 도전하고자 복음에 대해 말씀을 전하기로 했다”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임을 깨닫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 전하는 2016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정 목사는 설교에서 △복음은 사랑을 타고 전해진다 △복음 때문에 고난 받는 것을 기뻐해야 한다 △복음을 위해서 자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성도들을 향해 ‘오직 예수, 오직 복음, 오직 교회’의 마음으로 살 것을 당부했다.

그는 “복음이 효과적으로 전해지지 못하고 쇠퇴하는 까닭은 교회가 사랑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 지적하며 “교회 안에서부터 서로 마음을 넓혀 섬기고 양보할 때 세상사람들도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인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신교회도 전 교인들이 모여 송구영신예배를 드렸다.

“새해 주님의 축복과 영광이 임하소서”

서울 양천구 신정동 소재 영신교회(담임 강대진 목사)는 31일 저녁 10시 전교인이 기도회를 시작으로 조용히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도들은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인도와 사랑하심에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기도회는 자정이 다가오면서 성찬예식으로 이어졌다. 성도들은 독생자 아들을 통해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생각해 묵상했다.

말씀을 전한 강대진 목사는 ‘2016년이 되기 전에 버려야 할 것’이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우리의 2015년 한해 동안 마음속에 있는 욕심을 버리고 다가오는 2016년도에는 내려놓음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의 채우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한 성도는 “연말을 맞아 해돋이와 송년회 등 들뜬 분위기지만 차분히 기도를 통해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하는 이 시간이 우리에게는 너무나 뜻 깊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성중, 김민정, 김정연,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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