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논란' 박성배 목사의 반대측 목회자들이 임시 실행위원회를 열고, 현 총회장의 직무정지를 결의했다. 

총회장 직무정지 결의…직무대행에 부총회장 선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서대문 박성배 목사 반대측(이하 비상대책위원회)은 25일 서대문 총회회관에서 임시 실행위를 열었다.

이날 실행위는 총회장이 아닌 부총회장에 의해 소집됐다. 심덕원 부총회장과 39명의 실행위원들이 서안식 총회장에게 소집을 요구했으나 서 총회장이 이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 

비대위는 서 총회장 외 2인의 임원에 대해 직무정지를 결의했다. △60명의 총대들을 불법으로 출교 제명했고 △박성배 목사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 자료 요구를 거부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심 부총회장을 총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하고, 2인의 임원에 대한 처리는 임원회에 위임키로 했다. 그리고 내달 중 임시총회를 열기로 했다.

또한 총회 임원회의 제명 출교 건에 대해서는 △8명의 임원 가운데 3명만이 참석해 성원이 되지 않았고, △헌법상 임원희에서 회원의 제명 및 출교를 결의할 수 없으며, △권징조례의 재판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원인 무효’로 가결했다.

한편 박성배 목사 측도 오늘(26일) 오전 임시 실행위를 개최하기로 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목사의 도박 혐의로 촉발된 교단의 내홍이 깊어질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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