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동성애ㆍ이슬람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정당들의 입장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민국살리기나라사랑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3당대표 초청 국회기도회ⓒ뉴스미션

김무성ㆍ박영선 "동성애 합법화 반대한다"

대한민국살리기나라사랑운동본부(대표 이영훈 목사, 이하 운동본부)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3당 대표 초청 국회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기도회는 운동본부가 전국 국회의원 지역구 250여 개 지역의 목회자들과 함께 △동성애 △이슬람 △차별금지법 △인권 관련법 등에 대한 각 당의 정책을 청취ㆍ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이 참석했으며, 국민의당 측은 불참했다.

김무성 대표는 "동성애, 차별금지법, 인권 관련법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원하시는 대로 방침을 정하겠다"며 "모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북핵 위협,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 동시다발적 위험에 놓여 있다"며 "한국교회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구국의 기도운동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다. 지금이야말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기도의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인 대표를 대신해 참석한 박영선 비대위원은 "내가 미션스쿨을 다니며 배운 그리스도의 정신은 개혁, 사랑 그리고 어려운 사람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었다. 이 정신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도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인권 관련법, 이슬람 확산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동성애는 하나님의 섭리에 어긋나는 법이다. 우리도 한국교회와 뜻을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번 총선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국민들을 잘 섬길 수 있는 일꾼이 세워지길 기대한다"며 "한국 기독교 역사 130년은 민족과 함께한 역사였다. 기독교가 한 목소리를 내서 절대로 통과돼선 안 될 악법을 막아내자.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놓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당 대표들의 발언 이후에는 전용태 변호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총재), 김지연 약사(한국 性과학협회 국장), 고영일 변호사(법무법인 가을햇살 대표), 이태희 변호사(법무법인 산지 국제변호사) 등이 각각 차별금지법, 동성애, 이슬람, 인권 관련법의 반대를 촉구하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