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가 최근 "한기총 해체, CBS 폐쇄"를 주장하며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는 신천지에 대해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기하성 교단은 향후 성도들에 대한 철저한 예방 교육과 함께 타 교단과의 협력을 통한 ‘신천지 해체’를 강력히 촉구해 나갈 뜻을 밝혔다.
 
신천지 규탄 성명 발표…“한국교회 지켜나갈 것”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총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기하성 여의도)가 19일 오후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성전에서 제64차 제6회 정기실행위원회(이하 실행위)를 개최했다.

기하성 여의도는 이날 ‘신천지 규탄 성명서’를 채택하고 △신천지 관련 자료 배포 및 성도 교육 △신천지로 인한 피해 발생 시 법적 대응 △신천지 유관기관 파악 및 불매운동 진행 △신천지 관련 행사 후원 및 참여 금지 홍보 등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이영훈 총회장은 신천지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실행위원들에게 당부하는 한편, 신천지 해체를 위해 힘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가 “교회와 가정을 파괴하는 주범”이라며 “한국교회를 지키고 교회를 다시 부흥시키는 데 한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천지의 문제는 각 교회별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공동 대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한기총을 비롯한 연합기관들과 교단 등 한국교회 전체가 연합해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기하성 여의도는 언론기관과 협력해 신천지 예방 영상을 특별 제작, 전국교회에 보급하고 이를 각 교회가 상영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단 내 교회들을 대상으로 우선적인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내달 정기총회서 서대문 측과의 통합 논의
 
한편 제65차 정기총회는 다음달 16일과 총회대의원 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변화와 성장의 해’라는 주제로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담임 이태근 목사)에서 개최되고, 다음날에는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총회 소속 전 교역자(사모 포함) 약 2,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대회가 펼쳐진다.
 
이에 대해 이영훈 총회장은 “차기 총회에서는 그동안 가시화되지 못했던 기하성 서대문 측과의 교단 통합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교단 통합으로 미자립교회를 세우고 세계 선교에 역량을 모으는 등 한국교회를 위해 쓰임 받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이어 “통합을 이룬다면 4000 교회, 160만 성도 규모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세력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한 마음 돼 예수님 모습을 더욱 존귀케 하고, 하나님 영광을 나타내는데 사용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기하성 여의도는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과 에콰도르를 위해 향후 한 달간 ‘일본 에콰도르 지진 피해 돕기 기금’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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