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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처럼 번지는 ‘교회카페’, 지역 필요에 맞게 해야”
정원희(juventus88@hanmail.net) l 등록일:2016-04-22 20:09:45 l 수정일:2016-04-23 08:42:09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교회들 사이에서도 카페 운영 등 관련 사역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유행에 편승하려는 목적으로 출발한 교회카페는 자칫 지역사회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지역의 필요에 맞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효성중앙교회에서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주최한 ‘커피와 문화선교 페스티벌’이 진행됐다.ⓒ뉴스미션

사회적기업 컨설팅 및 지원방법 제공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총괄본부장 이준모 목사, 이하 지원센터)는 22일 오후 인천 계양구 효성중앙교회에서 ‘커피와 문화선교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을 통한 사역을 준비 중인 교회들에게 구체적인 사례 및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도움을 주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준모 목사는 “최근 사회적기업을 직접 만들어 운영하고자 하는 교회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다”며 “사회적기업을 모색하는 교회들을 위해 구체적인 컨설팅이나 지원방법 등을 안내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지원센터는 최근 사회적기업을 준비하는 교회들을 위한 지침서 <기독교 사회적기업>과 <교회를 위한 사회적기업 가이드북>을 출간한 바 있는데, 이날 행사에서는 두 책의 저자들인 이준모 목사와 박상규 목사(감리교 W협동조합 사무총장), 이승렬 목사(기독교사회적기업 운영위원장), 신동민 간사(기아대책 커피사업팀)와 함께하는 북 콘서트도 펼쳐졌다.
 
이 자리에서 박상규 목사는 자신이 부목사로 섬기는 효성중앙교회의 사회적기업 커피밀플러스의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2010년 설립한 교회카페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성도들 사이의 공간적ㆍ문화적 거리감을 없앨 수 있었다”며 “지금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동네 사랑방’ 같은 문화카페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커피밀플러스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금은 지역사회와 국내외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선교와 나눔에 사용된다. 이와 함께 사역의 핵심가치로 △공정무역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나누는 소셜 비즈니스 △지역사회를 살리는 커뮤니티 빌딩 △창조질서 보존을 위한 환경 친화적 사업 △사랑을 나누는 윤리적 착한 소비 운동 등을 지향하고 있다.
 
스스로를 8년 차 바리스타라고 소개한 박 목사는 “이미 많은 교회들이 커피를 통한 선교를 하고 있고 성공 사례들도 많지만, 커피 관련 활동들이 문화선교 차원에서 더 많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커피를 매개로 한 교회 카페, 공정무역, 더 나아가 커피 농장을 직접 운영하기까지 더욱 확산될 여지가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회들이 무작정 교회 카페 사역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박 목사는 “교회들이 카페를 만들기 전에 ‘왜 그 지역에서 카페가 있어야 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봐야 한다”며 “유행처럼 번지는 교회카페에 단순히 편승하려는 목적으로 시작한다면 오히려 교회와 지역사회에 피해를 줄 수 있다. 그 지역의 필요에 맞게 교회가 해야 할 일들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교회카페 인테리어 △커피장비 및 식재료 △교회카페 운영 등 교회카페에 관련된 실제적 컨설팅이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기업의 설립과 운영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교회들이 사회적 경제에 관심을 갖고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또한 바리스타 팀 배틀도 열려 에스프레소와 라떼아트, 창작메뉴 분야로 나눠진 경연을 통해 참석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도 했다.
 
한편 23일에는 커피 기부문화 페스티벌, ‘응답하라 추억의 일일카페’, 7080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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