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들의 자유와 인권, 생명을 위해 기도하는 통일광장기도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북한주민과 통일한국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으며, 중국 정부에 탈북민 강제 북송 중단을 촉구했다.
 
▲제13차 북한자유주간 기념 통일광장기도회가 25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다.ⓒ뉴스미션

“북한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자”
 
에스더기도운동과 전국통일광장기도회가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역 광장에서 ‘제13차 북한자유주간 기념 통일광장기도회’를 열었다.
 
북한자유주간은 지난 2004년 4월, 미국의 대표적 북한인권단체인 ‘자유북한연합’과 일본의 ‘구출회’ 등의 단체가 선포한 특별 기도운동 기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에스더기도운동, 전국통일광장기도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메시지를 전한 수잔 솔티(미국 자유북한연합) 대표는 “김일성이 북한정권을 잡으면서 그 땅은 악의 세력이 지배하는 땅이 됐다”며 “북한 인권 운동은 결국 이러한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영적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둠에 둘러싸인 북한을 놓고 열과 성으로 일하는 모든 사역자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기도뿐”이라며 “한국교회가 한마음으로 기도해야 할 때”고 조언했다.
 
수잔 솔티 대표는 또한 “올해를 북한주민을 위한 은혜의 해로 선포하고자 한다”며 “이사야 61장의 말씀처럼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높임을 선포함으로 북한주민들을 위로하자”고 강조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대표는 “친구, 가족, 형제인 북한동포들의 가슴에 응어리진 말을 우리가 대신 소리쳐야 한다”며 “촛불과 기도로 하나님께 부르짖는 한국교회가 돼야한다”고 호소했다.
 
주최 측은 이날 ‘중국 정부의 탈북민 강제 북송’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죽지 않기 위해, 가족을 살리기 위해 탈출한 북한주민들을 난민으로 인정해야 한다”며 “사형선고와도 같은 강제 북송을 지속하면서 북한의 살인 행위에 동조한 중국 정부는 국제사회 앞에 사죄하고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석한 150여 명의 성도들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해체를 위해 △북한주민들의 생명과 인권을 위해 △영광스런 통일한국을 이루기 위해 통성으로 기도했다.
 
북한자유주간은 27일 유엔인권 서울사무소 방문, 29일 북한인권전략회의, 대북전단살포, 30일 북한 구원 철야기도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참석한 150여 명의 성도들은 북한 주민과 통일한국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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