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목사ⓒ뉴스미션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 살던 한 십대 소녀가 부모님이 주는 압박감과 기대감 그리고 집에서의생활에 염증을 느꼈습니다. 결국, 소녀는 부모님의 관심을 억압으로 생각하여 집을 나갔습니다. 하지만 직업을 구할 수 없었던 그 소녀는 결국 거리로 나가 창녀가 되고 말았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비참한 생활에 더욱더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집을 나간 뒤로 그 소녀는 어머니와 전혀 소식을 주고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딸의 행방을 전해 들은 어머니는 딸을 찾기 위하여 딸이 있는 도시의 변두리를 찾아갔습니다. 모든 구제 단체들을 돌면서 어머니는 말했습니다. “이 사진 한 장만 받아 주시겠어요?” 그 사진은 희끗희끗 센 머리에 미소를 짓고 있는 자신의 사진이었습니다. 그 사진 밑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여전히 널 사랑한단다. 돌아오너라.’
 
그 뒤로 몇 달이 지나도록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길거리에서 방황하던 소녀가 한 구제 단체에 밥을 얻어먹으려고 왔습니다. 그녀는 예배를 드리면서도 그저 멍하니 게시판만 바라보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거기서 자기 어머니와 너무도 닮은 사진 한 장을 발견했습니다. 혹시 하는 생각에 그녀는 예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습니다. 이내 게시판으로 다가가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았지요. 바로 자신의 어머니였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널 사랑한단다. 돌아오너라"라는 어머니의 글을 읽었지요.
 
너무나도 믿을 수 없는 사실에 소녀는 그만 흐느끼고 말았습니다. 시간은 비록 밤이었지만, 그 사진 밑에 쓰여있는 말에 용기를 얻은 소녀는 집을 향해 밤새 걷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른 아침이 되어서야 소녀는 집에 도착하였지요. 그러나 소녀는 집에 들어가기가 두려워 문밖에서 머뭇거렸습니다. 이제는 어찌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낸 소녀는 대문을 두드렸지요. 그런데 대문이 저절로 열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도둑이 들었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소녀는 곧장 안으로 뛰어들어가 어머니의 침실로 갔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어머니를 흔들어 깨우며 소녀는 말했지요.
 
“엄마, 저예요, 제가 돌아왔어요!” 이 말에 잠에서 깨어난 어머니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습니다. 딸이 돌아오다니! 눈물을 훔친 어머니와 딸은 서로를 부둥켜안았습니다. “문이 열려 있어서 도둑이 들어온 줄 알았어요!” 딸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말했지요. “네가 집을 나간 날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대문을 잠그지 않았단다.”
 
하나님의 사랑과 부모님의 사랑만큼 이 세상에서 소중하고 귀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 사랑의 공통점은 자신을 희생하는 헌신적인 사랑입니다.
 
요한계시록 3장 20절(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과 요한복음 3장 16-17절(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을 보면 온 우주 만물의 창조주이자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해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자 자기 아들 예수를 죽여 우리 대신 죗값을 갚아주시고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있는 죄의 담을 허물어 주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 문 밖에서 우리가 하나님께 마음 문을 열고 돌아오기를 계속 기다리시며 우리 마음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깊으십니다.
 
부모님의 사랑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랑들 가운데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과 가장 비슷합니다. 자식을 위해 헌신하시고 뒷바라지하시고 기도해주시는 부모님의 사랑은 너무 크고 깊습니다. 하나님과 부모님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때로는 탕자처럼 하나님과 부모님의 사랑을 거역하고 불순종하고 하나님과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할 때가 참 많습니다. 우리가 그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죽을 때까지 갚아도 다 갚을 수 없는 것이 하나님과 부모님의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과 부모님께 잘하는 것이 인생의 성공 비결이라고 말합니다. 시편 34편 9절-10절(9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10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과 신명기 5장 16절(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과 에베소서 6장 2절-3절(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을 보면 하나님을 경외하고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에 대한 상이 잘 나와 있습니다.
 
모든 좋은 것이 부족함이 없고 땅에서 장수와 복을 누리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성공의 삶입니다. 세상은 기독교인들에게 끊임없이 세상의 방식으로 이러한 성공을 추구하라고 말하며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러나 이런 성공의 삶을 살기 위해 성경에서는 높은 학벌, 외모, 집안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부모님을 하나님 안에서 공경하면 얻는다고 말합니다.
 
전지전능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성경의 말씀들은 진리이고 일점일획도 변함이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성경에서 약속한 상들은 지금 시대도 유효하고 받을 수 있습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 명문대를 나온 대학교수가 돈 때문에 부모를 죽이는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그가 만약 하나님을 경외하고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다면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높은 학벌과 세상에서 인정받는 직업이 인생 성공의 비결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인생의 성공 비결입니다. 이것을 꼭 기억하시고 부지런히 자녀들에게 이것을 가르치고 집안 구석구석에 기록하여 온 가족이 실천하도록 부모님이 먼저 본을 보여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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