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교단의 교세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무려 8만여 명에 가까운 교인들이 교단을 떠났고 최근 5년 동안 감소한 감리교인 수만 해도 20만 명이 넘는다.
 
20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교회 수는 ‘증가’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용재 목사, 이하 기감) 교단지 기독교타임즈에 따르면, 2016년 4월 기준 감리교회 교인 수는 전국 137만 5316명으로 전년 대비 7만 8035명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 달 전국 11개 지역에서 진행된 기감 정기 연회 보고 결과에 따른 것으로, 기감이 통계표 작성을 시작한 1998년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지난 2011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998년 132만 8623명이던 감리교인 수는 매년 2~3% 가량 꾸준히 증가해 왔고, 2010년에는 158만 738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1년 1322명이 교회를 떠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1만 명 이상이 교단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교회 수는 예년에 비해 증가했다. 전국 215개 지방 6340개 교회로 조사돼 전년에 비해 77개가 늘었으며, 교역자 수도 384명이 증가한 1만 772명으로 집계됐다. 지방과 교회, 교역자 수는 1998년부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은퇴한 원로 목회자 수 역시 1191명으로 전년 대비 31명이 증가했고, 1998년 당시와 비교했을 때 증가율은 무려 325%(911명)에 달했다. 목회자 수 증가율은 61.6%(3674명)다.
 
기감 관계자는 “10년에 걸쳐 증가한 교세가 감소하는 데는 불과 6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교세 감소율이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만큼 교단과 교회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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