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는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중국 소재 북한식당에서 근무하던 복수의 종업원이 최근 탈출해 동남아 제3국에서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언론 브리핑에서 “종업원들이 탈북했다는 보도는 사실이다. 다만 이들이 처한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음을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탈출한 북한 식당 여종업원들은 산시성 시안에서 근무하던 20대 여성들로, 현재 태국 모처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인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은 선발과정을 거쳐 보낸다”며 “선발된 계층으로, (북한 내) 중산층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사건의 여파로, 현재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에 대한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한 달에 한 번, 2시간 정도 외출이 허용됐는데 이마저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숙소에 텔레비전이 없어 평양에 있을 때보다 외부정보와 더 차단돼 생활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