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무슬림이 유대교인이나 기독교인보다 더 독실하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 무슬림 중 68%가 신앙이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유대인은 30%, 기독교인은 57%에 그쳤다. 

유대교인과 기독교인에 비해 무슬림 비율이 높게 나타나긴 했지만, 주변국 무슬림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팔레스타인과 요르단에 거주하는 무슬림 중 85%, 모로코에서는 89%가 '그렇다'라고 답한 것을 감안하면, 이스라엘 내 무슬림의 신앙이 주변국가에 비해 강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변국 중 유일하게 이스라엘보다 신앙심이 강하지 않는 나라는 레바논으로, 오직 59%만이 신앙이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 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스라엘에서는97%의 무슬림만이 "알라는 유일신이며 무하메드가 그 예언자"임을 인정한 반면 기타 지역에서는 100%의 무슬림이 이를 인정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스라엘 내 무슬림이 가장 독실하다고 보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슬람교의 주요 교리 준수 여부를 살펴본 결과 이스라엘 내 무슬림들이 교리를 가장 자율적으로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람교에서 하루 5번 행하는 살라트(예배)를 이행하고 있는 무슬림의 비율은 이스라엘에선 약 50%, 북 아프리카 지역에서는63%, 이라크 83%이다.
 
단식기간인 라마단에는 모로코에서 98%, 튀니지아에서 96%의 무슬림이 엄격히 금식하는 데 비해 이스라엘에서는 83%만이 금식한다고 답했다.

이슬람의 가장 근본적인 교리로 이슬람교도의 신앙을 고백하는 '샤하다(Shahada)'의 경우는 이스라엘 내 무슬림도 다른 지역의 무슬림 만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퓨 리서치 센터의 여론조사 결과, 이스라엘 내 무슬림이 유대교인이나 기독교인보다 더 독실하지만, 주변 국의 무슬림에 비해 신앙심이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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