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인순이, 소향, 안치환, 박완규, 최인혁, 송정미…. 내로라하는 쟁쟁한 뮤지션들이 '하나의 코리아'를 위해 뭉쳤다.
 
▲24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하나의 코리아> 쇼케이스가 열렸다.ⓒ뉴스미션
 
고형원 대표가 기획 맡아…정상급 뮤지션 대거 참여
 
통일을 위한 문화사업 NGO 하나의코리아(대표 고형원)는 24일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하나의 코리아 United Korea 4 the World>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오랜 시간 북한사역자로 활동하며 '하나의 코리아'를 꿈꿔왔던 고형원 대표는 문화의 힘으로 통일의 문을 열고자 이번 음반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 대표는 "서독과 동독은 언젠가 통일을 이룰 수 있으리라는 꿈을 간직하고 민족의 동질성을 유지하는 정책을 실시했었다"며 "사람과 사람이 먼저 만나고, 함께 노래 부르며 하나되는 마음의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이번 음반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나의 코리아>는 완성되기까지 총 4년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앨범에 수록된 '서시'와 '통일아리랑'을 제외한 전곡을 고 대표가 작사, 작곡하고 노래에 맞는 가수들을 섭외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그런 고 대표의 열정에 가수들도 흔쾌히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이번 앨범에는 부활, 전인권, 정동하, 아이비, 팀, 박완규, 인순이, 소향, 신영옥, 송소희, 안치환, 박선주, 양동근, 흉배, 이지훈, 선예, 하덕규, 최인혁, 박종호, 송정미, 소울싱어즈, CBS소년소녀합창단 등 국내 최정상 급 가수들과 CCM 가수들이 참여했다.
 
개성이 넘친 가수들이 참여한 만큼 앨범에 담긴 음악의 종류도 다양하다. 발라드, 락, 국악, 힙합, 클래식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음반이 만들어지게 됐다. 또한 고 대표의 곡들을 가수들이 각자의 스타일로 편곡과 프로듀싱 작업까지 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번 앨범에 참여한 가수 소향은 "북한사람들의 아픔을 위로해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왔다"며 "우리가 부르는 노래로 북녘 땅에 있는 사람들이 위로 받고, 우리가 이렇게 응원하고 있다는 걸 이야기해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 대표는 미발표 곡으로 다음 음반을 준비하는 일과 통일콘서트 개최를 다음 목표로 꼽았다.
 
그는 "다양한 세대들이 통일의 꿈을 키울 수 있는 노래들을 계속해서 만들고 싶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노래하는 통일콘서트도 DMZ와 평양에서 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의 코리아>는 오는 6월 1일 음반과 음원이 공식 발매된다. 수익금 전액은 북한 영ㆍ유아를 돕는 일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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