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평화통일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통일에 대비해 지역사회와 국가의 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비폭력 평화의 힘'을 발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구세군이 30일 오후 2시 '한반도 통일 세미나'를 개최했다.ⓒ뉴스미션

"남북 분단, 평화적 해결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한국구세군은 30일 오후 2시 구세군사관대학원대학교에서 '비폭력 평화의 힘'이라는 주제로 한반도 통일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사로 나선 앤 프리쉬 교수는 오늘날 같은 폭력적인 갈등상황 속에서 한국교회가 비폭력 평화의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우리는 폭력적인 갈등상황 속에서 대화와 협상, 훈련 등의 비폭력 수단을 통해 지역사회와 나라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평화를 만들고 인간의 생명과 존엄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방법들이 더 널리 적용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가 몸 담고 있는 비폭력 평화군 단체는 전세계적으로 비폭력시민평화운동(Unarmed Civilian Protection, 이하 UCP)을 펼치고 있으며, 지역단체들과 함께 평화의 문화, 비폭력 수단을 통해 갈등 지역의 시민들을 보호하는 일을 한다.
 
구체적으로 그는 UCP가 갈등을 겪고 있는 시민들 자발적으로 갈등을 해결 할 수 있는 능력을 훈련시키고 △서로 대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사람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결정권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UCP의 주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앤 프리쉬 교수는 "전쟁과 갈등상황을 해결하고 폭력으로부터 시민들을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폭력사태와 갈등이 일어나기 전에 사람들을 보호할 준비를 하고, 갈등관계를 모니터링 하며 미리 접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한국도 북한과의 평화통일을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UCP는 유엔글로벌리뷰에서 여성평화 안보단체의 평화적 수행으로 추천된 것이며, 2016 노벨 평화상 후보자로 지명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