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2일 오전 무수단(BM-25)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두 발을 잇달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총 6번째다.

새벽에 발사한 5번째 무수단 미사일은 150㎞가량 비행한 뒤 공중 폭발해 실패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추가 발사한 6번째 미사일은 400㎞를 비행해 한국과 미국의 군 당국이 성공 여부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다.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0∼4000㎞로, 주일 미군 기지를 포함한 일본 전역과 태평양 괌 미군 기지까지 사정권에 들어가 유사시 한반도 전개되는 미군 증원전력을 겨냥한 무기로 꼽힌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리 정부는 명백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르면 모든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체의 발사는 유엔 결의 위반이자, 우리에 대한 명백한 도발”이라고 경고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늘상 입버릇처럼 얘기하는 한반도 평화와 민생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북한을 위해서도 좋은 것이라고 충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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