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와 관련해 한국은행이 26일 오후 2시 장병화 부총재 주재 긴급 간부회의를 열었다.

한국은행은 “브렉시트 이후 국내외 주가 및 금리가 급락하고 달러화 및 엔화를 제외한 타국의 통화가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요 신흥국의 경우 그 정도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브렉시트가 장기적인 위험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며 “국내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86차 국제결제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스위스 출장 중인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당초 예정보다 귀국 일정을 하루 앞당길 계획이다.

이 총재는 귀국 직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브렉시트 관련 시장 점검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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