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나니아 연대기> 등으로 잘 알려진 C.S.루이스. 문학가이자 평론가, 또한 기독교변증가이기도 했던 루이스의 행적을 통해 한국교회 기독지성의 역할을 논의해보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기독교변증가 C.S. 루이스를 다각도로 조명해보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강영안 교수는 "고통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한 과정 중 일부"라고 강조했다. ⓒ뉴스미션
 
"고통에는 분명한 하나님의 목적과 의미 있어"
 
워싱턴트리니티연구원(원장 심현찬)과 큐리오스인터내셔널(대표 정성욱)은 27일 오후 1시 남서울교회에서 '2016 서울 C.S. 루이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기독지성의 역할: 루이스를 통해 본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선 루이스의 작품과 가치관을 살펴보고, 한국교회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던지는지 고민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하나님과 고통'이란 주제로 발제한 강영안 교수는 루이스의 역작 <고통의 문제>와 <헤아려 본 슬픔>을 통해 고통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한 과정임을 강조했다.
 
강 교수는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신 주된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함으로써 우리를 그의 사랑이 '아주 기쁘게' 머물 수 있는 대상으로 만드는데 있다"며 "인간에게 주어진 고통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존재로 빚어져 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우리가 삶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고통이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를 맺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단순히 고통이 일어나는 것에 힘들어하기 보다,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서 전하시려는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고 전한다.
 
그는 "결국 하나님은 우리에게 병을 치료해주기 위해 고통을 주는 수의사나 외과의사 또는 치과 의사"라며 "하나님이 선하시기 때문에 고통을 주시고 고통을 통해 치료해 주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강 교수는 "하나님께 자아를 완전히 양도할 때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고통은 분명한 목적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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