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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강남골목서 무료급식…반대한 주민들 자원봉사 섬겨요"
김준수(kimjunsu2618@hanmail.net) l 등록일:2016-06-28 18:30:19 l 수정일:2016-11-11 14:54:40
GOODTV가 뉴스미션과 함께 건강한 교회 운동을 위한 '선교방송 회원교회'를 모집한다. 전국 각지에서 귀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교회들의 이야기를 담아냄으로써, 한국교회의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고 재부흥을 이뤄가자는 것이 주요 취지다.
 
이에 본지는 GOODTV 회원교회들의 아름다운 사역을 기획 특집으로 연재한다. 오늘은 24시간 교회를 개방하며 무료급식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고 있는 늘사랑교회를 소개한다.
 
▲30년째 소외된 이웃들을 섬겨온 늘사랑교회 이강호 목사. 그는 은퇴 후에도 게속해서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뉴스미션
 
"어르신들 '우리 교회'라고 말할 때 행복합니다"
 
늘사랑교회 이강호 목사는 한때 섬유 사업으로 돈을 벌어 나이트클럽, 레스토랑 등 4개 사업체를 운영하고 200명의 직원을 거느린 '사장님'으로 승승장구했다. 그런 그가 목회를 시작하게 된 건 가정의 위기 때문이었다. 돈은 많이 벌었지만, 가정을 돌보지 않아 이혼 위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사업한다고 가정을 등한시했어요. 결국 아내가 이혼 이야기를 꺼냈죠. 큰일 났다 싶어 아내가 원하는 대로 교회에 다니면서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은혜를 받고 나니깐 목회를 하고 싶어 신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잠원동에 교회를 개척하면서부터 이 목사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고 청주교도소 재소자들을 섬겼다. 교회를 찾아와 배고픔을 호소하는 이들에게는 떡과 빵을 건넸다. 20년 전 지금 교회가 위치한 논현동으로 옮기고 나서는 매주 목요일 무료급식을 진행하고 있다.
 
무료급식을 하는 날이면, 교회가 위치한 아파트 골목은 허름한 옷차림의 노인들로 가득 찬다. 성남이나 부천 등 먼 곳에서 오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사역 초기만 하더라도 동네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 목사의 진심을 알아주는 이웃들이 먼저 나서 자원봉사자로 섬기고 있다.
 
"갈 곳 없고, 소외 당한 분들이 오세요. '우리 교회'라고 말씀해주실 때마다 감사함을 느낍니다. 편찮으셔서 교회에 못 오시면 그렇게 아쉬워하세요. 심방을 가도 참 좋아해주시고요. 예수님을 영접하는 분들이 생길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점심식사를 하기 전에는 함께 예배를 드린다.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혼구원이 빠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교회에 찾아오는 모든 이들이 든든히 배를 채우고 예수님을 만나길 간절히 기도하며 말씀을 전한다.
 
10년 전부터 시작한 효도관광 사역은 이 목사의 환갑 때 자녀들과 성도들이 모아준 돈이 마중물이 됐다. 원래는 유럽 여행을 계획했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어르신들을 섬기라는 마음에 기꺼이 순종했다.
 
"관광버스 8대를 빌려서 서해안으로 효도관광을 갔습니다. 제가 유럽을 100번 갔다 온 것보다도 더 기쁘고 행복했어요. 5월에는 강릉으로 모시고 갔는데, 목욕도 시켜드리고 고기도 구워드리고 좋은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이 목사는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기 위한 사역을 기도하며 준비 중이다. 어르신들이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서울 근교에서 무료급식 사역을 이어나가는 것이 목표다.
 
"단 한 번도 돈이 없거나 봉사자가 부족해서 무료급식을 못한 적이 없습니다. 다 하나님께서 공급해주셨죠. 더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예수님을 만나는 기쁨을 알려드리는 게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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