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한 코미디언의 실화를 담은 영화 <나의 산티아고>가 오는 14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영화 <나의 산티아고>가 오는 14일 개봉할 예정이다.

신의 존재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줄 영화
 
영화 <나의 산티아고>는 독일의 유명 코미디언 하페 케르켈링이 무리한 일정을 강행하다 쓰러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큰 수술 후 '절대 휴식'을 처방 받은 하페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날 것을 결심한다. 하페는 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 삶과 죽음의 문제 등을 마주하기 위해 순례길 여정에 오른다.
 
여행 도중 하페는 고독과 고통이 동반하는 순례길 여정을 포기하려 하지만 여행 중에 만난 동반자들과 교감하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고 새로 시작할 힘을 얻게 된다.
 
주인공의 스토리 외에 영화 관람의 또 하나의 묘미는 스크린 속에 펼쳐지는 다양한 풍광들과 장엄한 광경들이다. 웅장하게 뻗은 피레네 산맥부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까지, 관객들은 종교를 넘어 산티아고 순례길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산티아고>가 단순한 트래블 영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이유는 전 세계에서 500만부 를 판매한 베스트셀러 하페 케르켈링의 <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나의 야고보 길 여행>을 원작으로 했기 때문이다.
 
원작은 실제로 하페가 순례길 여정 중에 자기 자신과 마주하며 깨달은 지혜를 담고 있으며, 이 책은 출간 이후 독일인들 사이에서 야고보 순례여행 붐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얻어 전세계 12개 언어로 번역되기도 했다.
 
기독교인들에게는 성지순례에 대한 기대감을, 비기독교인에게는 신의 존재와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영화 <나의 산티아고>는 오는 14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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