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가 부른 찬양을 콘텐츠로 만들어 주면 어떨까. 대한민국의 뛰어난 연주자들과 음악가들을 위해 녹음과 촬영을 무료로 진행해 주는 곳이 있다. 바로 강호식 대표가 설립한 러블리가스펠.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고 싶다는 강호식 대표를 만나봤다.
 
 ▲러블리가스펠은 대한민국의 뛰어난 연주자들과 음악가들을 위해 무료로 찬양 녹음과 촬영을 지원해주고 있다. 찬양사역을 통해 하나님 말씀을 땅 끝까지 전하고 싶다고 고백하는 러블리가스펠 강호식 대표를 만나봤다.ⓒ뉴스미션
 
무료로 찬양사역 나서…찬송가 645곡 녹음 목표
 
강호식 대표는 십일조를 처음으로 낸 다음날, 찬양 사역의 비전을 품게 됐다. 원래 사운드 디자인 전문가로, 음반 기획을 했었던 그는 많은 사람들이 기술의 장벽 없이 찬양 콘텐츠를 만들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2012년 러블리가스펠을 설립하게 됐다.
 
녹음한 영상은 일주일에 1곡씩 모두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찬양 영상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사람들이 곡조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잖아요. 그 말씀으로 모든 것을 행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말씀이 담긴 찬양은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또한 강 대표는 저작권 문제만 해결된다면 CCM도 녹음하고 싶다고 전했다.
 
러블리가스펠 영상의 영향력은 곳곳에 퍼져나가 어느새 100팀 이상이 녹음에 참여했다. 초등학생 때 녹음했던 아이가 중학생이 되어 다시 찾아오기도 했다.
 
찬양사역을 통해 오히려 자신이 더 큰 은혜를 받는다는 강 대표. 녹음할 때부터 영상을 완성하기까지 수십 번 듣는 찬양이지만, 들을 때마다 늘 새롭고 감사하다고 고백한다.
 
"찬양사역이 저한테는 정말 감사해요. 찬양하는 것을 앞에서 듣고 작업하면서 듣고, 또 온라인에 올리면서도 듣고…. 그 누구보다 저한테 더 감사하고 은혜가 되는 것 같아요."
 
지금에 오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무료로 진행되는 것을 악용하려는 사람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 대표는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찬양이 무엇인지 깨닫게 됐다.
 
"러블리가스펠의 영상을 보는 사람들 중에는 믿음이 있는 사람도 있고 믿음이 없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래서 더 '아 이게 나의 생각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아야 되겠구나'라는 결심을 하게 됐어요."
 
녹음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자신이 직접 찬양 콘텐츠를 만들어 하나님을 높이는 일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한다.
 
<나의 갈 길 다가도록> 곡을 부른 고한승 씨는 "세상에 많은 곡들이 있지만 찬송가를 통해 하나님을 알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찬송가를 통해 작은 거라도 드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블리가스펠은 새찬송가 645곡 전곡의 녹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찬송가 전곡의 녹음이 마무리되는 그 날, <아멘 송>을 부르고 싶다고 말하는 강호식 대표. 강 대표는 "호흡이 있는 한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땅 끝까지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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