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생들이 학습에 관해 질문할 때 싫어하는 과목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그것을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질문합니다.
 
 ▲김동환 목사 ⓒ뉴스미션
사실 누구나 좋아하는 과목과 싫어하는 과목이 있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의 경우 그는 수학 공부하기를 힘들어하고 수학공부를 점점 멀리합니다. 그렇게 되면 수학점수는 더 떨어지고 수학수업시간에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해 제대로 수업을 들을 수 없습니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나중에는 수학 과목을 포기하는 일이 생깁니다. 물론 어떤 대학은 수학을 보지 않고 다른 과목을 잘 해서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다른 과목에 집중해서 공부하면 됩니다.

그러나 만약 여러분이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 여러분이 싫어하는 과목을 꼭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입니다.

어떻게 하면 싫어하는 과목을 포기하지 않고 잘 할 수 있을까요? 저에게도 이 문제는 매우 절박한 문제였습니다. 부족하지만 제가 경험한 것을 잠시 나누고자 합니다.

대학을 다닐 때 필수로 들어야 하는 과목들 중에서 제가 잘 하지 못하고 싫어하는 과목들이 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기 위해서는 그 과목들을 꼭 들어야 하는데 저는 그 과목들이 매우 어렵고 따라가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새벽마다 하나님께 “이 과목이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저는 정말 하기 싫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 과목을 포기하면 안 되는데 너무 힘듭니다. 포기하고 싶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이렇게 매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이런 기도가 불쑥 나왔습니다. “하나님 제가 하기 싫고 포기하고 싶은 이 과목 수업을 좋아하게 해주세요. 제 마음을 바꾸어 주세요. 그 교수님을 좋아하게 해주세요.” 평소에는 이런 기도를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그런 기도가 입에서 나왔습니다. 그 순간 마음 한편에는 ‘이런 기도를 해도 되나? 너무 유치한 기도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하지 말까?’ 생각하는데 마음속에서 강하게 그 기도를 계속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더 솔직하게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정말 저는 이 과목이 싫고 힘듭니다. 저는 자신 없습니다. 저는 도망가고 싶습니다. 저보다 건강하고 똑똑하고 잘난 친구들과 선배들 앞에 서면 저는 기가 죽습니다. 저는 몸이 너무 아픕니다. 그들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 저는 할 수 없습니다. 제 힘으로는 도저히 안 됩니다. 하지만 내게 능력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제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을 저는 믿습니다. 하나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나님 저를 정말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저에게 이 과목을 싫어하는 마음 대신 좋아하는 마음을 주십시오. 이 과목이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게 해주십시오. 이 과목에 흥미가 가지게 해주십시오. 하나님만 하실 수 있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정말 유치하고 수준 낮은 기도처럼 보이지만 아주 솔직하게 하나님께 울면서 매일 새벽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갔습니다.

그 수업을 듣는데 먼저 자리에 앉아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조용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불쌍히 여겨주세요. 함께 해주세요. 마음을 바꿔 주세요. 귀한 수업 듣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교수님을 좋아하게 해주세요.” 수업을 듣는 동안 끝임 없이 ‘넌 할 수 없을 거야. 넌 안 돼.’ 그런 생각들이 들어왔지만 끝까지 교수님의 강의를 집중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수업을 듣고 이해하려 했습니다.

참 감사한 것은 그때를 시작으로 해서 조금씩 그 과목에 흥미가 생기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이 변하니 그 과목에 대해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그 과목을 위해 하나님께 위에서 했던 기도를 반복해서 했습니다. 그 과목을 좋아하게 해달라고 마음을 바꿔 달라고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면서 그 과목 교수님과 수업을 점점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니 더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그 학기 그 과목 점수가 놀랍게도 가장 높은 점수 A+를 받았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저는 힘들고 어렵고 싫어하는 과목이 있을 때마다 동일한 기도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하나님은 불가능이 없으신 분이십니다. 이러한 방법을 제가 사역하고 있는 다니엘리더스스쿨 학생들에게도 가르쳐 줬습니다. 아이들에게 싫어하고 포기하고 싶은 과목이 있으면 예배당에 가서 저처럼 많이 울면서 기도하라고 알려줬습니다.

그들 가운데 강우는 수학을 포기한 학생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제가 말한 것을 듣고 실천 했습니다. 매일 하나님께 하나님을 위해 공부하려고 뜻을 정해 실천하는데 수학을 못해 도저히 앞으로 나가질 못한다고 제발 수학을 좋아하게 해달라고 수학에 흥미를 가지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2년이 지난 그는 작년 수능에서 수학1등급을 받고 고려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 같지만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공부하고자 할 때 하나님께 우리의 부족함을 구하면 하나님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야고보서 1장 5절(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말씀처럼 우리에게는 지혜를 넘치게 주시는 아빠 하나님이 계십니다.

사랑하는 아빠 하나님을 위해 공부하기로 뜻을 정하고 담대히 하나님께 우리의 약함을 솔직히 고백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것이 약한 과목, 싫어하는 과목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와 저의 수많은 제자들은 이 방법으로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귀한 뉴스미션 가족들도 한 번 해보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가 생각할 때 가장 유치하다는 기도조차도 하나님은 외면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가 우리의 정욕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도와주신다는 것을 믿고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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