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했다.ⓒ뉴스미션

교회협 "사드 배치 즉각 중단" 촉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이하 교회협)는 18일 국방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 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교회협은 이날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미국 캠페인을 앞두고 기자회견 열어 "(사드 배치 결정으로)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를 비롯해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 외교, 경제적 긴장이 급속도로 고조되고 있다"며 "사드 배치는 남북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견에 참가한 노정선 교수(교회협 화해통일위원장)는 "한반도에서 핵전쟁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사드가 아닌 남북의 통일"이라며 "불필요한 사드를 배치하려는 모든 시도는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 현안인 사드 배치를 정부가 독단적이고 졸속으로 결정해 협치와 민주화를 부정하고 지역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사드 배치 반대와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기도회 및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노정선 교수, 나핵집 목사(교회협 화해통일부위원장), 정진우 소장(교회협 인권센터), 윤길수 목사(교회협 정의평화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교회협은 오는 21일로 예정돼있는 제64회기 3차 실행위원회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기총 "사드 배치, 한반도 평화 위해 필요한 조치"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도 17일 사드배치와 관련하여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드 배치는 한반도 안정과 국제평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기총은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강행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사드 배치는) 한반도의 안정과 국제평화를 위한 안보적 고려 차원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사드 배치를 통한 한미 공조에 의한 무력 억지력 확보는 통일이 될 때까지 매우 중요"하다며 "사드 배치를 통한 우려보다는 그 안보 효과를 기대하며 국민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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