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프랑스 니스에서 충격적인 트럭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SNS 상에서 사건 이후 실종된 한 남자아이를 찾기 위한 기도회가 조직돼 아이를 무사히 찾은 사연이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테러 과정에서 한 살도 채 되지 않은 아들을 잃어버린 욜레인 라마시테라 씨는 아이의 실종 직후 자신의 SNS에 아들의 사진과 함께 "이 아이를 보면 꼭 연락주세요. 실종 당시 파란색 유모차에 있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아이를 찾는다는 글이 올라오자마자 레베카 블란저 목사는 즉시 자신의 SNS에 글을 공유하고, 성도들의 도움을 요청하며 기도회를 조직했다. 당시 그는 ‘긴급사항: 테러로 8-10개월 남자 아이 실종’이라는 글을 올리며 기도를 당부했다.
 
이후 많은 이들의 자발적인 도움으로 아이는 발견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며, 아이는 테러 당시 아이 주변에 있던 시민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돌본 것으로 밝혀졌다.
 
블란처 목사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집에서 아이를 보고 있는 입장에서 큰 도움을 줄 수는 없지만, 니스 태생인 목사로서 내 연락망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여전히 고통에 허덕이는 많은 이들을 위한 기도를 당부한다. 프랑스 경찰이 테러범을 체포할 수 있도록 지혜의 힘을 모으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SNS를 통해 아이를 찾게된 라마시테라 씨는 "기술의 힘으로 아이를 찾을 수 있었다. 온라인 상에서 희망과 격려의 힘으로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 모든 여정이 기적인 것만 같다"면서 아이를 위해 기도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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