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전도사', '기독교 스웨그', '착한 힙합', 얼마 전 Mnet '쇼미더머니5'에서 우승한 래퍼 비와이(23, 본명 이병윤)에게 붙여진 수식어이다. 크리스찬 래퍼 비와이가 자신의 신앙고백과 기독교적 메시지를 가사에 담은 랩으로 대중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 지난 19일 강남구 M아카데미에서 '쇼미더머니5 우승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종교적 신념 소신 있게 밝혀…앞으로의 행보 주목
 
래퍼 비와이는 그의 노랫말에서 '내 무릎은 오직 주님 앞에서만 꿇을 것이고',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고 안 보이는 것의 증거니까', '샬롬', 'Jhon 3:16' 등 자신의 종교적 신념과 신앙고백을 과감하게 랩으로 표현한다. 이를 들어본 수 많은 10~20대들은 '비와이 랩은 위로가 되는 가사', '마음 편안해지는 랩', '이렇게 은혜로울 수 있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와이 랩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은 비단 그의 가사 때문 만은 아니다. 기독교적 정체성을 드러낸 자신의 랩을 뛰어난 음악 실력으로 노래하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Mnet '쇼미더머니5'에서 우승을 거머쥐고 가장 인기 있는 힙합 뮤지션으로 떠올랐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M아카데미에서 '쇼미더머니5 우승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비와이는 간담회에서도 자신의 종교적 신념과 신앙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냈다. "나는 신앙이 없는 분들이 보기에 속된 말로 '예수쟁이'"라며 "종교적인 이야기를 가사로 적었다기 보단 내가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내 이야기와 생각, 신념을 담은 것 뿐"이라고 말했다.
 
비와이는 "예수님이 나에게 준 것이 너무 많다"면서 "예수님을 믿기 전의 삶과 믿고 난 뒤의 삶이 많이 달라졌다. 그 분이 가르쳐주신 것들이 너무 귀해서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그의 솔직함은 그의 노래를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 보단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더 나아가 그의 삶이 신앙과 분리될 수 없음을 이해하게 만든다.  
 
'쇼미더머니5'에서 비와이의 프로듀서로 참가한 그레이는 "비와이의 음악에서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진다"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비와이는 신앙과 종교적 가사를 담은 음악을 교회음악, CCM이라는 장르로 구분 지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저 본인의 믿음을 지키며 소신 있게 나아가겠단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나는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고, 그런 것들이 노래 가사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며 "종교적인 부분에 대해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내가 선택한 길을 계속 가면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다양한 힙합 레이블에서 비와이의 실력을 극찬하며 그를 영입하기 위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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