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ㆍ한교연으로 갈라진 분열의 상처 치유하겠다"
한국교회 주요 7개 교단(예장합동, 예장통합, 기감, 예장대신, 기성, 기하성, 기침) 교단장들은 26일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방안 협의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교단장들은 '한기총과한교연통합협의회(이하 한통협)' 출범을 결의하고 '선통합선언 후통합추진' 방식을 채택했다.
이들은 "2011년 7월 7일 특별총회에서 의결된 정관을 통합정관으로 채택하되 통합 후에는 잠정적으로 7개 교단의 교단장으로 구성된 통합공동대표회장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다"고 결의했다.
이를 위해 이번 7월부터 양 기관이 '선통합선언 후통합추진'에 들어가 8월경 구체적인 통합방안을 각 교단 총회에 헌의하기로 했다. 9월 주요 7개 교단들의 결의와 10~11월 통합정관을 논의한 후에 12월 통합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통합총회 회원은 7ㆍ7 특별총회 때의 회원을 그대로 인정하고, 기독교대한감리회는 특별회원으로 영입하기로 했다. 분열된 교단이나 신입회원의 가입은 통합정관의 기준에 따라 처리될 예정이다.
이날 교단장들은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기총과 한교연의 조속한 통합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제 더 이상 연합기관의 분열이 지속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단, 동성애, 이슬람, 과세 등의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내적 일치와 연합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 주요 7개 교단 교단장들로 구성된 한기총과한교연통합협의회는 분열의 상처를 치유하고 양 기관의 원만한 통합을 위해 힘쓰려고 한다"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의 정상적인 운영과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는 통합방안을 제시하고 양 기관의 역사적인 통합을 이루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성명서에는 합동 박무용 총회장과 김선규 부총회장, 통합 채영남 총회장과 이성희 부총회장, 기감 전용재 감독회장과 여우훈 서울연회 감독, 대신 이종승 총회장대행과 유충국 부총회장, 기성 여성삼 총회장과 신상범 부총회장, 기하성 이영훈 총회장과 이태근 부총회장, 기침 유영석 총회장과 박종철 부총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조일래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도 회의에 참석해 통합에 대해 함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