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성당에 침입해 84살의 신부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시각으로 26일 오전 10시 두 명의 테러범은 성당에 난입해 자크 하멜 신부와 함께 수녀, 신자들을 인질로 삼았다. 하멜 신부는 현장에서 테러범에 의해 목이 잘려 살해되었다.
 
피에르 앙리 브란데 내무부 장관은 "현지 경찰이 살아남은 인질 구출에 성공했다. 이 중 한 명은 생사의 기로에 있을 만큼 심한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테러범들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살해되었으며, 공범 존재 여부를 가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테러는 IS의 비겁한 암살이다. 프랑스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IS를 옹호하는 ‘아마크 뉴스 에이전시’는 "이번 테러는 반IS 국가의 시민을 처단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내용을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테러에 대해 전 세계 종교계는 애도와 비판이 섞인 목소리를 냈다.
 
프란체스코 교황은 "이번 사건은 이해할 수 없는 폭력 행위"라며 "가톨릭교회는 프랑스가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크리스천보호협회는 "선량한 시민을 겨냥한 폭력 행위는 사회적 반목을 조장하려는 비겁한 시도에 불과하다"며 "이번 사건에 국제 사회가 적극 개입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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